20번째 우승 안기고 떠난 20번 조타, 영구 결번 지정
주장 판데이크, "멋진 사람이자 선수였다"
포르투갈·영국 총리도 추모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리버풀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등 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한다.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조타는 3일 스페인 사모라에서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조타는 자신의 차량인 람보르기니를 몰고 다른 차를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터지며 도로 밖으로 이탈했다. 이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며 비극을 맞았다.
1996년생으로 최고 무대에서 기량을 뽐내는 조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축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불과 열흘 여전 오래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그였기에 안타까움은 더 컸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 조타는 사고 발생 몇 시간 전에도 결혼식 영상을 SNS에 올리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버풀은 조타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며 “상상할 수 없는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조타의 가족과 친구, 동료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기장에 울려 퍼지던 ‘그의 이름은 디오고’라는 응원가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많은 팬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를 방문해 유니폼, 추모 꽃다발, 응원 머플러 등을 놓으며 조타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지난달 초 조타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을 함께 일궜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얼마 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는데 믿을 수 없다”며 “세상의 모든 힘이 조타의 가족과 아내, 자녀들에게 전해지길 기원한다. 우린 항상 그와 실바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 주장 버질 판데이크도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믿을 수 없다”며 “조타는 정말 멋진 사람이자 선수였다.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 동료 앤디 로버트슨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 너무 일찍 떠나보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내 삶에 함께 해줘서, 더 나은 삶은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먹먹함을 드러냈다.
리버풀 지분을 보유한 미국 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도 “힘든 시기를 보내는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도를 전한다”고 적었다.


1996년생인 조타는 2016년 자국팀 파코스 데페레이라에서 프로로 데뷔한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FC 포르투(포르투갈),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를 거쳐 2020년 9월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 전 포지션을 아우르는 다재다능함으로 리버풀에서만 통산 182경기 65골 26도움을 기록했다. 조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리그컵 2회 우승 등 리버풀 영광의 시대를 함께 했다.
2019년 11월에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A매치에 데뷔해 총 49경기를 뛰며 14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에서도 공격을 이끌며 두 차례 UNL 우승에 힘을 보탰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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