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결론까지 유사…이진숙 후보 '논문 쪼개기' 의혹 도마에

진태희 기자 2025. 7. 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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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진숙 전 충남대 교수가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험 방식과 결론이 유사한 논문 두 편을 한 달 간격으로 다른 학술지에 발표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후보 측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가 2018년 발표한 논문 두 편입니다.


모두 실내 조명에 따른 피로도 변화를 실험한 연구입니다.


한 달 간격으로 서로 다른 학술지에 게재됐는데, 제목부터 비슷합니다.


실험 설계 방식도 두 논문에 똑같이 "공간의 평균 조도는 고정밀 조도계를 이용해 KS 5점법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80±5cm 높이에서 측정"했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참가자 조건은 건축공학과 3학년 이상, 시각 이상이 없는 대학원생 18명으로 같았습니다.


논문의 결론은 "조명이 지나치게 밝지 않고 넓게 퍼질수록 피로감과 불쾌감이 줄었다"는 내용으로 유사했습니다.


동일한 실험 결과를 쪼개 발표한 이른바 '논문 쪼개기'는 교육부 연구윤리지침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침은 "자신의 기존 연구와 실질적으로 유사한 저작물을 출처 없이 재게재하는 행위"를 '부당한 중복 게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전 국회의원 / 국민의힘 

유사도가 30% 이상대로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장관도 아니고 교육부 장관이기 때문에 논문에 대해서는 좀 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 후보자는 또, 제자의 석·박사 논문을 요약해 여러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본인을 제1저자로 등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통상 논문 작성자는 제자가 제1저자, 지도교수는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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