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사진) HD현대 회장이 중국 제조업 성장·중동전쟁·미국발(發) 관세 리스크 등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군 재편을 아우르는 비상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권 회장이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 열린 이번 회의에는 권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오일뱅크·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닥칠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면서도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더들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주문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이 핵심은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해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