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뒤덮인 계양산…환경부, 수십명 투입해 방제 시작

송혜수 기자 2025. 7. 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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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들로 뒤덮여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가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거 출몰한 인천 계양산에 방제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4일) 본부와 소속기관 직원 37명을 투입해 10여명의 계양구청 방제 인력과 함께 현장에서 송풍기, 포충망, 살수 장비 등을 활용한 방제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현장에 방치된 러브버그 사체가 악취를 발생시켜 주민 불편을 야기하는 점을 고려해 대대적인 수거 작업에 집중하고, 러브버그가 빛을 따라간다는 습성에 착안해 개발한 '광원 포집 장비' 3기를 현장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러브버그는 중국 남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래종으로, 2015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후 2022년을 기점으로 매년 6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인천시 계양산에서 러브버그가 이례적으로 대발생해 현장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4일 환경부 및 소속기관 직원들이 인천 계양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러브버그 성체를 제거하기 위해 송풍기와 포충망을 활용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이에 따라 환경부는 러브버그 외에도 대벌레, 동양하루살이 등이 향후 대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비해 지자체와 연계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환경부에는 24시간 가동하는 대책반을 마련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참여하도록 해 최신 연구 결과를 현장에 조기 적용할 계획입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올해 곤충 대발생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기후변화 영향으로 생태계 불확실성이 심해지는 추세"라며 "올여름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발생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발생 초기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대응하면서 환경부 인력과 장비 및 긴급 방제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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