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Z세대, ‘빵 투어’에 빠졌다

2025. 7.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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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젊은 세대 사이에서 '베이커리 관광(Bakery Tour)'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는 2일(현지 시각) "최근 젊은 여행객들이 술집 투어 대신 빵을 찾으면서 베이커리 관광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발견한 유명한 빵을 찾아 여행을 가는 방식으로, 이들은 긴 대기줄을 오히려 베이커리 관광의 매력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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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젊은 세대 사이에서 ‘베이커리 관광(Bakery Tour)’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 속에서 작은 사치를 즐기려는 ‘립스틱 효과’가 베이커리 문화와 결합되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는 2일(현지 시각) “최근 젊은 여행객들이 술집 투어 대신 빵을 찾으면서 베이커리 관광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발견한 유명한 빵을 찾아 여행을 가는 방식으로, 이들은 긴 대기줄을 오히려 베이커리 관광의 매력으로 여기고 있다.

패스트컴퍼니는 특히 독립 베이커리와 지역 기반 소규모 제과점들이 이 같은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 SNS상에서는 ‘파리 크루아상 투어’, ‘이스트 런던 베이커리 리스트’, ‘서울 베이커리 버킷리스트’, ‘필리핀 전통 페이스트리 시식기’ 등 지역별 빵집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SNS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은 대부분 익숙한 빵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형태다. 대표적인 예로는 큐브 모양의 크루아상, 크루아상 쿠키, 과일을 넣은 페이스트리, 과일 모양의 디저트 등이 있다. 독특한 모양과 먹는 재미를 동시에 갖춘 이들 제품은 눈에 쉽게 띄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베이커리 투어’는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런 현상이 경제 불황 속 소비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립스틱 효과’라고 풀이했다. 이어 “8달러짜리 아몬드 크루아상처럼 비교적 고가의 빵도, 비싼 외식에 비하면 감당할 수 있을 만하다고 느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 제과 기업 던푸드(Dawn Foods)가 전 세계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베이커리 트렌드 2022’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61%가 “맛과 비주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구운 제품이라면 프리미엄 가격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Z세대 응답자의 72%는 “SNS에서 본 콘텐츠가 베이커리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으며, 80%는 “매일 달콤한 간식을 먹는 것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런던 저널리스트 이모젠 웨스트나이츠는 “간식은 더 큰 욕구를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반창고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예컨대 수면이 절실한 상황에서 그것을 얻기 어려우면, 초콜릿이나 같은 달콤한 간식이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위안이 된다”고 설명했다.

패스트컴퍼니는 “동네 새로운 빵집을 탐방하든, 유명 관광지의 베이커리 명소를 순례하든 ‘달콤한 간식을 즐기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이벤트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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