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경찰서’ 내달 5일 문 열어… 구도심·상업지역 ‘강력사건’ 줄일까

고건 2025. 7. 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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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단체 ‘살인 건수’ 최다
수원시 4번째 경찰… 정원 550명 규모

수원팔달경찰서 전경의 모습. 2025.7.3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의 4번째 경찰서인 팔달경찰서가 내부 조직 구성과 관할구역 조정 등 개청을 위한 구체적 준비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을 뒤흔든 강력사건들의 계기로 추진된 팔달경찰서 신설이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의 치안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원팔달경찰서가 다음 달 5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4개의 경찰서를 갖는 시군은 수원시가 유일하다.

다만, 관련 협의 내용이 차관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통과돼야만 경찰서를 개청이 가능해 늦춰질 수도 있다.

정원 550명 규모로 1관 9과, 21계 등의 조직 형태로 신설될 예정이다.

개서준비단장을 맡은 조현진 총경이 초대 서장으로 부임할 계획이다. 그외 인력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인사 발령은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개서준비위원 경찰관 27명이 미리 소속돼 개청 준비를 도맡았다.

관할은 매산·인계·화서문 3개 지구대와 행궁·동부·고등·유천 4개 파출소 총 7개를 맡는다. 개소에 맞춰 동부·유천 파출소는 주민들에게 익숙한 행정동 관련 이름으로 바뀌는 것으로 전해졌다.

팔달경찰서는 10여년 전 수원 팔달구에서 연이어 발생한 강력범죄들의 대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2012년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납치해 잔인하게 시신을 훼손한 오원춘 사건과 2014년 동거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비닐봉지에 담아 산에 버린 박춘풍의 범행이 대표적이다.

주민 불안이 급증하면서 2015년 신설이 확정됐고, 12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수원에 급증하는 치안 수요를 팔달서 개청이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지난 2023년 기준 수원에서 발생한 살인과 강도 범죄 발생 건수는 7건, 16건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많다. 기초단체 기준 전국에서도 살인 건수가 인천 남동구(7건)와 함께 가장 많은 상황이다.

구도심과 재래시장 등 상권이 밀집된 팔달구 특성에 맞는 경찰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팔달서 개청 취지와 지역 특성에 맞는 조직과 인력 구성이 마련된 상태”라며 “현재 개청 일정에 맞게 구체적 인사와 관련 준비를 하나씩 마무리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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