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번 이상 지진 日 도카라열도, 섬주민 일부 피난 시작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5. 7. 4. 10:31

지난 10여일간 100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열도에서 4일 피난이 시작됐다.
4일 NHK에 따르면 도카라열도에 있는 도지마촌(村)의 아쿠세키섬에서는 이날 오전 7시에 피난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태우고 페리가 섬을 출발했다. 최종 도착지는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다. 도지마촌은 피난 대상은 13명이라고 밝혔다. 면적 7.49 km²의 작은 섬인 아쿠세키섬에는 43세대 89명이 살고 있다.
한 여성은 NHK에 “언제 지진이 일어날지 몰라 잠도 못자고 불안했는데, 이제야 편히 잘 수 있다”며 “섬에는 동물을 기르고 있어 피난 못하는 주민도 있는데, 남아 있는 사람들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페리는 4일 오후 6시쯤 가고시마시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피난민들은 도지마촌이 마련한 숙박시설에 머문다. 도지마촌은 피난 기간을 1주일로 정했지만, 지진 상황에 따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아쿠세키섬 등 도카라열도 인근에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진도1 이상의 지진이 총 1151회 발생했다. 3일 오후 4시 13분에는 아쿠세키섬에서 진도 6약의 지진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에서 진도 6약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창문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이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 金총리 “정부 정책·인사 비방, 민주주의의 적… 발본색원할 것”
- “충북은 대한민국 변화의 출발점”… 김영환, 북콘서트에서 도민과 대화
- 코스피 6000에 서학개미 드디어 돌아오나…해외 주식 보관금액 감소
- 생후 3개월 아기에 떡국?…학대 의심 신고에 경찰 수사
- ‘서버계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CGO “AI 거품? 수요 폭발 중…다음 타자는 일반 기업”
- 미래에서 온 편지…‘AI 붕괴’에 이어 ‘지식 노동의 가치’ 논쟁으로
- 李대통령, 불법 계곡 시설 은폐 공직자에 “수사·처벌할 것”
- 시상식서 “사랑해” 외친 옥택연, 10년 연인과 4월 비공개 결혼
- 코스피 6000 넘어 훨훨...삼성전자 2%대 상승 출발
- 부산 사상구 금속가공 공장서 불, 3시간 만에 진화...2명 연기흡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