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 ‘단독 처리’ 예고…野김은혜 “민생 말고 대통령실 특활비 급했나”

강윤서 기자 2025. 7. 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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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정책수석부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히자 "민생 추경이 급하다더니, 알고보니 대통령실 특별활동비가 급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추경에 (특활비를) 슬그머니 끼워 넣었다"면서 지난해 2025년도 예산 심사 당시 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을 주장한 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 후 급변한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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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작년 예산 심사서 ‘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 주장…추경엔 포함
국힘 “작년 전액 삭감, 국정 마비 목적이라고 자백한 꼴” “내로남불” 반발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정책수석부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히자 "민생 추경이 급하다더니, 알고보니 대통령실 특별활동비가 급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추경에 (특활비를) 슬그머니 끼워 넣었다"면서 지난해 2025년도 예산 심사 당시 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을 주장한 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 후 급변한 태도를 지적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과거 민주당 인사들이 특활비와 관련해 "어디다 쓰는지도 모르는 특수활동비(이재명 당시 당대표)", "흥청망청 탕진하는 특활비(박찬대 당시 원내대표)", "영수증도, 내역도, 소명도 없이 쓰는 쌈짓돈, 권력 남용 예산은 철저히 감액"(강유정 당시 원내대변인) 등 삭감을 요구했던 발언을 이같이 짚었다.

그러면서 "'어디다 쓰는지도 모른다'는 특활비, '흥청망청 탕진하는 권력 남용 예산'을 민주당이 추경에 슬그머니 끼워 넣었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특활비 없어 살림 못하는 게 맞다면 지난해 특활비 전액 삭감은 국정운영을 마비시킬 목적으로 단행했다는 자백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과거엔 특활비를 삭감해도 국정이 마비되지 않고 지금은 마비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라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다.

이어 "민주당의 납득할 만한 해명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기약이 없다"면서 "이러다 초밥과 과일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코끼리'가 용산으로 이사하는 것 아닐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서 언급된 '코끼리'는 지난 대선토론 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해 한 말이다. 당시 이 후보는 "법인카드로 2800만원 어치의 과일을 2년 동안 드셨으면 2.8톤"이라며 "혹시 집에 코끼리를 키우느냐"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순차적으로 열어 추경안을 단독 처리하겠고 밝혔다. 이에 김 수석부대표는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오전부터 이날 새벽까지 소소(小小)위를 열고 추경안 심사를 이어갔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민주당이 요구한 약 91억원의 대통령실 특활비 등이 쟁점 사항으로 논의됐지만 여야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앞서 예결특위 소속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는 언제든 의원들이 제기한 검찰과 감사원 특활비 증액 요구를 철회할 수 있다"며 민주당의 대통령실 특활비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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