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신동호 전 연설비서관 “李 언어는 일상의 언어. 단테 <신곡>처럼 새로운 정치의 언어 될 것”

MBC라디오 2025. 7. 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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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이재명과 윤석열 말의 차이? 지하철 타본 사람과 안 타본 사람
-윤석열의 말은 뜬구름, 이념을 쫓아 혼자 노는 느낌
-이재명의 말은 내 삶과 딱 붙은 느낌
-단테 <신곡>, 방언으로 쓰였지만 이탈리아 표준어 돼
-일상의 언어, 이재명 기점으로 정치의 언어가 될 것
-정의로운 통합, 귀에 쏙! 통합의 실천 방안이 담긴 느낌
-코스피 5000시대, 역대 민주 정부 대통령들과의 차별점
-질문자 명함 추천, 신선한 시도. 3~4시간 하면 복불복도 사라질 것
-8월 휴가 예고한 대통령, <인간의 내밀한 역사> 읽어보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신동호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30일을 맞아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나왔던 내용은 워낙 많이 보도가 됐으니까 저희는 패스를 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화법, 소통 스타일을 한번 집중적으로 점검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분을 스튜디오로 모셨는데요.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신동호 시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동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 신동호 > 예.

◎ 진행자 > 저희가 그때 모셨을 때 <대통령의 독서>라는 책을 펴내셨을 때 저희가 모셨고 그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말, 윤석열의 언어,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바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 말의 특성, 언어의 특성 이런 게 있을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동호 > 제가 오늘 여기 지하철 타고 오면서 갑자기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지하철을 타본 사람과 안 타본 사람의 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진행자 > 시인에 어울리는 대답이신데 설명 좀 해주세요.

◎ 신동호 > 윤석열의 말은 진짜 뜬구름처럼 하늘에 떠다니면서 자기 혼자 노는 느낌이 들고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지상에 딱 내려와서 제 삶과 일상에 딱 붙어 있는 느낌.

◎ 진행자 > 그러면 추상적 대 구체적,

◎ 신동호 > 그런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념을 쫓아가니까 윤석열의 말은, 그러니까 우리 삶하고 전혀 무관한 언어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시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진짜로 기억나는 게 저희도 하도 의아해서 인터뷰도 한 적이 있어요, 분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자꾸 ‘자유, 자유’하는데 도대체 저 자유 개념이 뭐냐, 학자 불러서 저희도 물어본 적이 있거든요. 하도 이해가 안 돼서.

◎ 진행자 > 자유라는 것도 시대마다 다 내용이 달라지니까.

◎ 진행자 > 학자분 대답이 ‘나도 모르겠다’고.

◎ 신동호 > 저도 그렇더라고요. 말할 때마다 다른 내용을 전달하는 것 같아서 저도 신기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이재명 대통령은 오히려 현실 밀착형이다, 언어가. 예를 들면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 신동호 > 예를 들면 문학도요, 귀족이 쓰는 언어나 이렇게 문학이 한참 동안 내려오다 단테 <신곡> 같은 작품이 내용도 훌륭하지만 그 언어가 이탈리아 한 지역의 방언을 가지고 일상 언어를 가지고 <신곡>을 쓴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고 그게 나중에는 이탈리아 표준어가 되거든요.
◎ 진행자 > 아, 그랬나요?
◎ 신동호 > 그래서 정치도 그동안은 일부의 사람들만 쓰는 자기 언어 가지고 놀았던 느낌이 들고요. 저도 처음에 여의도 가서 정치 언어를 쓰는데 여러 사람들이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특히 문재인 대통령 첫 연설인 5.18 연설 때도 거기에 5.18을 알리다가 돌아가신 분들 4명을 거명하는데

◎ 진행자 > 기억나요.

◎ 신동호 > 그런데 그때도 몇몇 분들이 대통령 연설에 시민 개인의 이름을 쓴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때 진짜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 신동호 > 그거를 대통령님하고 저하고 둘이 합의해서 호명을 하게 됐는데, 그렇게 이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언어도 그렇게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 이런 것들을 정치 언어로 쓰니까 처음에는 어색하거나 그것이 품위가 없거나 이렇게 느껴질지 몰라도 결국은 새로운 정치 언어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 진행자 > 그럼 단테 <신곡>과 비슷한 코스를 밟을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신동호 > 네, 거창하게 얘기하면. (웃음)

◎ 진행자 > 그럼 시인께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말이 나왔는데 거기서 가장 주목했던 말이 있다면 어떤 거였습니까?

◎ 신동호 > 단어라기보다는 내용적으로는 ‘정의로운 통합’이라는 그 용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또 귀에 쏙 박혔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 그러셨어요?

◎ 신동호 > 통합이라는 걸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추상적으로 사용했던 것 같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신동호 > 거기에 적어도 이것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정의로운’이라는 수사를 붙임으로써 통합을 어떻게 해야되겠다는 나름대로의 실천 방안도 그 안에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저는 마음에 들었고요.

◎ 진행자 > 그게 ‘정의로운’이라고 하는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야합과 통합은 완전히 근본적으로 다른 거라고 하는 것들이 분명히 천명했다?

◎ 신동호 > 네, 지난번에 취임식 연설, 취임식 때도 좋은 정책이 있으면 갖다 쓰겠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박정희 대통령 정책 중에 좋은 건 쓰겠다. 그게 누구나 쓸 수 있는 표현인 것 같지만 그렇게 쓰였을 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쉽게 느껴지거든요. 그런 면에서 아무튼 장점을 가지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코스피 5000시대, 저는 지금까지 주식을 사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코스피 5000시대.
아, 그래요?
네, 그동안은 부동산을 통해서 일종의 부를 축적했다면 어떤 투자를 통해서 부를 늘려가는 시대, 그런 거에 대해서는 새로운 방향을 한 것 같은데 제가 느끼는 건 그동안 민주 정부의 대통령들과의 차별점이 보이는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 눈에 들어왔고요. 그다음에 약간 제가 기분이 좋았던 건 ‘함께 잘 사는 세상’이라는 표현을 하셨어요. ‘함께 잘 사는 세상’은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자주 쓰셨던 말이거든요. 그래서 좋다는 의미보다는 지난 민주 정부들의 성과를 다시 계승하고 또 함께 잘 산다는 건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같이 함께 잘 사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철학적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상당히 좋았고요. 또 ‘더는 유가족들이 거기에서 울부짖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그러고 나서 제가 알기로 7월 16일 날 유가족들을 만나는, 그런 것들을 이렇게 말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이런 과정들이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를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말 따로 행동 따로가 아니라 이어진다?

◎ 신동호 > 네, 네.

◎ 진행자 > 사실은 말이 갖는 가장 큰 위력은 그 지점이죠, 사실은 엄밀히 놓고 본다면. 어제 저도 기자회견을 쭉 봤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화법 중 비유를 많이 들더라고요. 로봇 태권V 비유도 들었고,

◎ 신동호 > 그것도 아주 신선했습니다. (웃음)

◎ 진행자 > 저는 대통령의 입에서 로봇 태권V가 나올 줄은 상상을 못했는데.

◎ 신동호 > 드디어 우리 세대의 대통령이 나왔구나, 이런 생각도 저는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웃음) 그렇죠. 마징가도 아니고 순수 국산인 로봇 태권V

◎ 신동호 > 네, 어릴 때 극장에서 보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웃음)

◎ 진행자 > 그렇죠. 그 다음에 콘크리트 비유도 그렇고 비유를 많이 쓰는데 이건 어떻게 분석을 하세요?

◎ 신동호 > 아무래도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방송에서 써야 될 용어인지 모르겠는데 저잣거리의 언어라는 게 그동안은 정치와 일상 언어가 구분이 됐는데 일상 언어를 정치 언어로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든요. 제 개인적으로는 남북문제에 저는 관심이 많아서 남북문제에 귀 기울여 들었는데 부부클리닉 얘기하시는 거 보고, 이전에 대통령들은 역지사지라든지 사자성어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한다는 표현을 많이 했는데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 클리닉 가지고 설명을 하니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신동호 > 네, 지금 사이가 안 좋지만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경색된 남북 관계도 좋은 시절을 맞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제가 볼 때는 하나 구분점이 당대표가 되기 전과 후, 사실 되기 전에 보면 한마디로 사이다 화법, 이런 얘기, 속 시원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평가를 받았었거든요. 근데 화법이 바뀐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신동호 > 저는 당연히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문재인 대통령 야당 대표 시절에 제가 비서실 부실장으로 메시지 담당을 했었는데 그때는 저는 매일매일 그만두고 싶더라고요.

◎ 진행자 > 왜요?

◎ 신동호 > 싸우는 언어를 잘 못 쓰겠더라고요. 그러니까 야당 대표라는 자리는 본인의 품성과 심성과 상관없이 매일매일 싸워야 되는 자리입니다.

◎ 진행자 > 야당 대표는 그렇죠.

◎ 신동호 > 싸우는 언어를 쓰는데 익숙하지도 않은 데다가 제가 그동안 경험이 일천하다 보니까 싸우는 내용도 딱딱 집어서 잘 못 쓰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정작 대통령이 딱 되고 나니까 모두의 대통령의 언어, 모든 국민을 향해서 메시지를 작성해야 되니까 오히려 야당 대표 시절보다 수월한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모두의 대통령을 지향하시고 더군다나 어제 인상적이었던 게 60% 지지율이 높지 않느냐 그랬더니 아직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이 밉더라도 일은 잘한다는 소리를 듣겠다는 얘기하시는 거 보니까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라는 확실한 자기 근거가 어제 많이 느껴졌거든요. 그러려면 당연히 싸움의 언어에서 화합과 통합의 언어로 바뀌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 같고요. 그게 어제 기자회견에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주4.5일제 시행이 당연해지는 시점이 언제일까 라는 질문에 ‘저도 모르겠다’, 그 다음에 검찰 개혁 질문에는 ‘예민한 질문이다’ 그 다음에 외신 기자 영어 질문에는 ‘솔직하게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차별금지법 질문에는 ‘추가 질문 기회를 안 할 걸 그랬다’ 이렇게 심중을 드러내는 이런 표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신동호 >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가 대통령 권위주의를 갖고 있는 대통령이라기보다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 입장에서 기자분의 질문을 들으면 당연히 그런 언어가 나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오히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고. 근데 사실 소통, 표현이라고 하는 게 꼭 말로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몸으로도 하고 표정으로도 하는 거잖아요. 그 점은 어떻게 보셨어요?

◎ 신동호 > 앞으로 그전과 다르게 언론에 많이 노출돼야 되기 때문에 변하시리라고 보는데 아직은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뭔가 자연스러움은 아직은 아니다? 좀 긴장하셨던 건가.

◎ 신동호 > 네, 아무래도 첫 기자회견이다 보니까 보통 대통령들께서 기자회견 준비를 하면 모든 비서관실이 총동원되거든요. 예상 질문도 뽑아야 되고, 특히 민주주의 정부 대통령들은 짜고 치기를 안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하셔야 되는데, 그런 데다 국민들께, 기자들께 첫 선을 보이시는 거라서 아무래도 긴장하시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진행자 >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메시지 발신에 있어서는 스타일이 몇 가지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수사에 의존하는 메시지 전달 방식도 있을 수가 있고, 근데 어제 저는 기자회견을 보면서 제 개인적으로 느낀 게 뭐냐면 이재명 대통령이 변호사 출신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또 워낙 달변이어서 그럴 수도 있는데 대답 하나에 어떤 논리적 일관성을 기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까 비유나 예시도 참 많이 든다, 저는 그런 걸 좀 느꼈거든요.

◎ 신동호 > 아무래도 이제, 제가 자꾸 지난 정부의 예를 들을 수밖에 없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도 공무원들, 스태프들하고 대화를 할 때는 약간 선언적인 대화들을 많이 하셨는데 국민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굉장히 구체적인 예를 가지고 설명을 많이 하거든요. 연설문에서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문에는 다 풀어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국정보고가 설명일 수밖에 없는 거니까.

◎ 신동호 > 네, 그것이 설명이 돼야 거기에서 좋은 점과 나쁜 점 이런 걸 가지고 사람들이 자기 의견들을 내게 되니까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국민들을 향해서, 이 기자회견이라는 자체가 국민들을 향해서 얘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설명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청와대에 계셨으니까, 이건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아니고 기자회견 방식인데 명함 추첨 전 처음 봤거든요. 그 장면은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 신동호 > 아무래도 복불복이 되다 보니까 치우칠 수도 있고 다양한 질문들을 못하게 되는 어려움도 있게 되겠지만, 그래도 저는 굉장히 신선한 시도였다고 생각이 들고요. 기자회견을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게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니까 앞으로 기자회견을 계속해 나가면서 좀 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많은 기자들이 질문을 못 한다면 차라리 어제 2시간 정도 하신 것 같은데 피곤하시겠지만 3시간 4시간 하면 그런 복불복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2시간만 하지 말고 한 4시간 해라?

◎ 신동호 > 네. (웃음)

◎ 진행자 > 그러면 이제 생중계 4시간 하는 겁니까? (웃음) 알겠습니다. 어제 기자회견 말고 광주 가서 타운홀 미팅도 하고 소통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이건 좋은 모습 아닌가요?

◎ 신동호 > 저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굉장히 소셜 네트워크 SNS 활용을 굉장히 잘하시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되셨으니까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것이 늘어난다면 그런 SNS 소통이 더 힘을 받고 국민들의 마음도 좀 더 국정에 잘 반영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소통의 장이 또 하나가 국무회의장이라는 거잖아요. 도시락 먹으면서 3시간 4시간 토론한다는데 국무위원들이 좋아할까요? 속으로.

◎ 신동호 >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상 국무위원들을 배려하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국민의 공복으로 들어왔으니 국무위원들을 최대한 써먹고 활용하자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시인께서 지금까지 하신 말씀을 종합 정리를 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화법이라고 하는 게 역대 대통령과 비교를 할 때 가장 특징적인 것은 국민 친화적인, 이른바 저잣거리 화법.

◎ 신동호 > 네, 그렇습니다. 일상의 언어.

◎ 진행자 > 일상의 언어, 오히려 그것이 전달력은 아마 최고일 거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신동호 > 그렇습니다. 그것이 이재명 대통령을 기점으로 해서 정치의 언어로 저는 들어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사실 누가 뭐라고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스피커는 최고의 권력자인 대통령이잖아요. 그리고 사실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 쓰는 단어 하나가 시빗거리가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혹시 리스크는 없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동호 > 당연히 리스크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많이 조심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노무현 대통령의 전례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굉장히 자제하고 억제를 많이 하셨거든요.

◎ 진행자 > 단어 하나하나에?

◎ 신동호 > 네, 굉장히 조심하시고 하셨는데 그 두 분의 장·단점을 잘 살려 나가신다면 그야말로 새로운 언어, 새로운 대통령의 언어, 정치의 언어를 만들어내지 않으실까.

◎ 진행자 > 지금 그 말씀하시니까 노무현 대통령도 사실은 국민 친화적, 대중 친화적인 언어를 참 많이 쓰셨던 분이잖아요.

◎ 신동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별되는 부분이 있어요?

◎ 신동호 >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는 표현하지는 않아도 조심하시는 게 분명히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 어제 기자회견에서 8월 초에 휴가도 구상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대통령이 휴가를 가면 언론이 항상 쓰는 게 어떤 책을 읽을까?

◎ 신동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어떤 책을 읽을지는 모르겠고, 시인이시니까 이재명 대통령 휴가 가시면 꼭 이 책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다고 만약에 추천한다면 어떤 책을 추천해주시겠습니까?

◎ 신동호 > 이번 취임사의 첫 구절이 ‘5,200만 각자의 열망과 소망을 담는 대통령이 되겠다’ 하셨거든요. 저는 그 구절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5,200만 각자, 이건 어떻게 보면 개인 개인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런 개인 개인의 소중함과 그 사람들의 이야기로 역사를 새로 써야 된다고 주장하신 분이 있어요. 영국의 시어도어 젤딘이라는 학자인데요. 그분의 책 중에 <인간의 내밀한 역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개인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모든 역사책은 개인의 이야기로 다시 쓰여야 된다고 했기 때문에 이미 이재명 대통령께서 많은 부분에서 SNS라든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그것이 어떻게 국민주권정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데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신다면 그런 본인의 생각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더 확장시킬 수 있을지 많은 상상력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내밀한 역사>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강추하신 걸로, 들으시겠죠? 이렇게 오늘 인터뷰는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동호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냈던 신동호 시인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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