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속 썩였던 그 투수, ML 못 돌아가서 답답한데 잘 던지고도 달랑 2승…역수출 신화 아무나 못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 트윈스를 속 썩였던 그 투수.
아담 플럿코(34, 루이빌 베츠)가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루이빌 슬러거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5패(2승)를 당했다.

플럿코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았다. 88경기서 14승14패 평균자책점 5.39. 그러나 이후 4년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못 밟았다. 그 사이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2022년과 2023년에 몸 담았다.
잘 했다. 2년간 49경기서 26승8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2년 내내 마무리가 아쉬웠다. 2022년엔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서 부진하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실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2023년엔 골반 뼈 부상으로 시즌 막판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LG와 국내 의료진은 의학적으로 이상소견이 없다며 복귀 프로세스를 밟아도 좋다고 했다. 그러나 플럿코가 미국의 개인 주치의로부터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구단에 맞섰다. 결국 플럿코는 시즌 막판 등판을 거부했고, LG는 큰 낭패를 봤다. 2023년 통합우승을 차지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못했다면 LG 팬들에게 크게 원망을 받을 뻔했다.
그런 플럿코는 결국 미국에서 수술까지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2024년엔 미네소타 트윈스와, 올 시즌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다시 메이저리그에 돌아오지 못하는 실정이다. 2024시즌 14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4.28, 올 시즌 11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5.66이다.
플럿코로선 3일 인디애나폴리스전 같은 경기가 김 빠진다. 퀄리티스타트를 해놓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 올 시즌 전반적으로 너무나 부진한 건 사실이다. 5월 5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7,31, 6월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91이었다.
그래도 이날 90마일대 초반의 포심과 체인지업, 커브, 커터 조합. 인디애나 폴리스 소속의 배지환과 맞붙어 무안타로 묶은 건 인상적이었다. 배지환은 이날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플럿코가 메이저리그의 벽을 다시 넘어설 수 있을까. 좀 더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역수출 신화는 아무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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