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된 라면…올해 상반기 수출액 1조원 육박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3일 발표한 ‘K푸드 플러스’(농식품·농산업 합산) 수출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7억3000만달러로 약 1조원에 달했다. 라면 수출액 1조원은 작년에는 8월까지 달성했으나 올해는 기록을 두 달 정도 앞당겼다.
농식품부는 매운 라면을 찾는 해외 소비자가 많은 데다 신제품도 호응을 얻으면서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법인과 대형 유통매장 중심의 안정적인 유통체계가 확립된 데다 유럽, 아세안 등 신시장 진출도 수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라면 수출액 증가율을 지역별로 보면 독립국가연합이 54.5%에 달했고 중국과 미국은 각각 41.7%, 40.8%였다.
‘K푸드 플러스’ 전체 수출액은 66억7000만달러(약 9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K푸드 플러스 수출에서 농식품이 51억6000만달러(약 7조원)로 8.4% 증가했다.
수출액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10억3000만달러로 24.3% 늘었고 유럽연합(EU+영국)은 4억2000만달러로 23.9% 증가했다. 독립국가연합(CIS+몽골)은 2억4천만달러로 9.0% 증가했고, 걸프협력회의(GCC)는 1억8000만달러로 17.8% 늘었다.
수출액 증가율을 분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9.8%, 7.7%였다.
다만 주력 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의 2분기 수출 증가폭은 1분기보다 커졌다.
대미(對美) 수출액 증가율은 1분기 25.1%에서 2분기 28.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중국으로의 수출액 증가율은 1.0%에서 9.4%로, 일본으로의 수출액 증가율은 0.8%에서 6.9%로 각각 대폭 뛰었다.
라면과 함께 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낸 가공식품 중 증가율 상위 품목에 든 것은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 등이다.
소스류의 경우, 한식 인지도 확산과 매운 라면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소스류 수출액 증가율은 일본이 128.5%로 가장 높고 중국과 미국이 각각 27.0%, 13.4%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대형 유통매장 판매가 증가했고 캐나다 등 유제품 수출이 어려운 시장에서는 식물성 아이스크림 같은 대체품 수출이 늘었다. 수출액 증가율은 캐나다가 84.9%이고 미국과 중국이 각각 22.8% 수준이었다.
2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인 신선식품 중에선 닭고기(7.9%)와 유자(5.5%)의 수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신선 가금육은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의 검역 강화에도 7.6% 늘었다.
삼계탕과 냉동 치킨 인기에 따라 미국 등으로 열처리 가금육 수출도 증가했다.
작년 검역 협상이 타결된 EU로의 올해 상반기 가금육 수출액은 작년 실적의 두 배를 넘었다.
유자는 미국 현지 대형 유통매장 내 입점이 지속되고 일본에서 음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동물용 의약품과 농약 등 농산업 분야 상반기 수출 실적은 15억달러(약 2조원)로 3.1% 증가했다.
증가율 상위 품목은 동물용 의약품과 농약, 종자다.
동물용의약품 수출은 지난달 말 기준 51.0% 증가한 1억7000만달러(약 2000억원)로 집계됐다.
유럽에서 수요가 늘어 라이신(동물용 영양제) 수출도 160.0% 증가했다.
농약 수출은 22.4% 증가한 4억9000만달러(약 7000억원)이고 종자 수출액은 14.1% 증가한 3000만달러(약 400억원)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140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수출기업의 상품 개발과 해외 온오프라인 판촉, 관세·비관세장벽 등 컨설팅과 환율·물류 등 수출 리스크(위험) 대응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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