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날 불펜’ 보면…두산 솟아날 구멍 보인다

“불펜이 아직 미흡한 면이 있다. 내 투수 교체 타이밍도 마찬가지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7월의 첫 경기인 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성적 반등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개막후 5월까지 두산 불펜의 평균자책은 3.70으로 리그 5위였다. 그런데 6월 한 달은 5.45, 리그 꼴찌다.
마무리 김택연이 한 달간 13.2이닝 평균자책 2.63으로 선방했을 뿐 이영하(10.2이닝 5.06), 박신지(10이닝 4.50), 박치국(8.1이닝 4.32), 최지강(5이닝 12.60) 등 자주 등판한 투수들은 시즌 기록에 비해 6월 유독 고전했다. 선발 투수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지 못한 탓에 불펜이 자주,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조 대행은 “불펜진이 조금 지칠 만한 시점이긴 하다. 다른 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집중하느냐의 싸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바람은 2일 잠실 삼성전에서 이뤄졌다. 경기 후반까지 1점 차로 앞선 경기에서 불펜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두산은 1-0으로 앞서던 6회 무사 1·2루, 오랜만에 호투한 선발 콜 어빈을 이영하로 교체했다. 이영하는 7회까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8회 이병헌이 삼성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두산은 바로 교체, 고효준을 투입했다. 그러나 1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고, 타석에는 전날 투런포로 두산에 패배를 안겼던 삼성 강민호가 나섰다. 두산은 다시 투수를 교체해 박치국을 투입했다. 박치국은 강민호와 김영웅까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공 7개로 팀을 역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투수진의 활약을 본 타선도 각성했다. 8회말 4점을 뽑아내면서 5-0 승리를 따냈다. 빠르고 공격적인 투수 교체와 투수진의 무실점 호투로 얻어낸 값진 1승이다. 물론 투수들의 이날 컨디션도 좋아 맞아떨어졌다. 선발 어빈이 승리투수가 됐고 이영하와 고효준, 박치국은 모두 홀드를 추가했다.
조 대행은 “이겨서 분위기 좋아지는 건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거고, 우린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한다.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려면 결국 이기는 경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순간들이 많으면 좋겠다”고 했다. 7월 첫 3연전에서 삼성을 상대한 두산은 전반기를 마치기 전 KT, 롯데와 또 격렬한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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