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힘으로 러·우 전쟁 끝내 달라”… 독일, 중국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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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4개월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독일이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해 전쟁을 끝내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바데풀 장관은 "중국이 모스크바에 영향력을 행사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신속히 끝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수출하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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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평화적 해결 위해 노력”… 원론적 답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4개월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독일이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해 전쟁을 끝내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
3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부 장관은 이날 베를린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과 양자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바데풀 장관은 “중국이 모스크바에 영향력을 행사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신속히 끝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수출하진 않고 있다. 다만 세계 주요국이 러시아를 침략자로 지목해 수출·수입 금지 등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러시아와의 무역을 계속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무기는 아니지만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부품과 자재, 장비 등은 러시아로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 ‘중국과의 거래가 끊기면 러시아는 전쟁 수행이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왕 주임은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유럽연합(EU) 지도부 간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이다. 올해는 중국·EU 수교 50주년에 해당한다. 독일 방문에 앞서 왕 주임은 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도 회담을 갖고 중국과 EU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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