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냐? 테스트용 대회냐?’ 물음표 커지는 동아시안컵

이준희 2025. 7. 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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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다음 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 무대는 선수들에게 전쟁터라고 표현했는데요.

다만,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고 일본 역시 2군을 파견해 제대로된 평가전이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국내파 위주로 소집된 이번 대회에서 홍명보 감독은 K리거들 사이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무한경쟁을 예고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선수들 사이 전쟁이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내파 선수들의 시험 무대로서는 적합하지만, 동아시안컵은 국제 대회로서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26명의 엔트리 가운데 12명을 최초 발탁할 정도로 신예들의 시험 무대로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럽파들이 전원 제외돼, 대회에 대한 관심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오는 7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첫 경기 중국전은 아직도 2만 5천석 넘게 표가 팔리지 않았습니다.

흥행도 문제지만 중국전에선 상대의 소림 축구를 조심해야 합니다.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이른바 '을용타 사건'도 지난 2003년 동아시안컵 대회 중국전에서 나왔습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태극마크를 단 아들 이태석 마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태석/축구 국가대표 : "(을용타는)당연히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요, 아버지도 많이 반성을 하실거고... 실력으로 누르는 게 제일 바람직한 선택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팬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고, 경쟁 상대들의 수준도 떨어져 동아시안컵 대회의 실효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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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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