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크레타섬 산불 확산…주민·관광객 5천명 대피

박준우 기자 2025. 7. 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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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유명 관광지인 크레타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약 5000명이 대피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산불은 전날 크레타섬 동남부 이에라페트라의 산림지대에서 발생한 뒤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요르고스 차라키스 크레타섬 호텔 협회장은 "이에라페트라 인근 지역에서 관광객 약 3000명과 주민 약 2000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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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그리스 크레타 섬의 이에라페트라 인근 야산에서 소방대원들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그리스의 유명 관광지인 크레타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약 5000명이 대피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산불은 전날 크레타섬 동남부 이에라페트라의 산림지대에서 발생한 뒤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불길이 주택과 호텔 인근까지 접근하자 현지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요르고스 차라키스 크레타섬 호텔 협회장은 “이에라페트라 인근 지역에서 관광객 약 3000명과 주민 약 2000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산불로 관광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게해 남단의 섬인 크레타는 관광업이 지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피한 주민과 관광객은 이에라페트라의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고, 일부는 다른 지역 호텔로 이송됐다. 도로가 끊겨 대피로가 막힌 일부 주민은 해변에서 선박을 통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타섬 당국은 “관광객은 모두 안전하다”면서 “현재 심각한 부상자는 없고 일부 주민이 호흡곤란 증세로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만일에 대비해 크레타섬 전역의 병원에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현재 소방관 230명, 소방 헬기와 함께 46대의 소방차가 동원됐지만 강풍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실리스 바드라코이안니스 소방당국 대변인은 “순간 풍속이 보퍼트 풍력 계급 9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불씨가 되살아나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아테네에서 파견된 지원 인력까지 합세해 여러 곳에서 되살아난 불길을 진압하고 있다고 바드라코이안니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보퍼트 풍력 계급은 바람의 세기에 따라 0에서 12까지의 13등급으로 나눈 바람의 등급이다. 고요(0), 실바람(1), 남실바람(2), 산들바람(3), 건들바람(4), 흔들바람(5), 된바람(6), 센바람(7), 큰 바람(8), 큰 센바람(9), 노대바람(10), 왕바람(11), 싹쓸바람(12) 등이다.

초속 20.8∼24.4m에 해당하는 큰 센바람은 큰 나뭇가지가 꺾이고, 굴뚝이 넘어지고 기와가 벗겨질 정도의 세기다.

이른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에선 산불이 빈발하는 추세다.

앞서 그리스 휴양지 키오스섬에서는 지난달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수천명이 대피했고, 터키 서부 이즈미르에서도 대형 산불로 5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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