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초 대비 300% 뛰었다"…지주·금융株 '상법개정 모멘텀'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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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와 3%룰이 담긴 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에 이미 지주, 증권·은행주가 많이 올랐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상법개정 '수혜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봤다.
이미 시장에서는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배구조 개편, 주주환원이 확대될 여력이 있는 지주사와 증권·은행주가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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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 "수혜 가장 유리한 업종…지주사는 변화 따라 차별화"

(서울=뉴스1) 강수련 신건웅 한유주 문혜원 기자 =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와 3%룰이 담긴 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에 이미 지주, 증권·은행주가 많이 올랐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상법개정 '수혜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봤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3일) 본회의를 열고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해 3%룰도 보완했다.
이를 통해 경영진들이 대주주의 이익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소액주주들의 이익도 고려해야 하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배구조 개편, 주주환원이 확대될 여력이 있는 지주사와 증권·은행주가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만연했다.
상법개정안 통과를 앞둔 지난 1일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한화(000880)는 연초 대비 303.22% 올랐고, 두산(000150)도 같은 기간 128.3% 올랐다.
같은 날 하나금융지주(086790)와 키움증권(039490) 등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BNK금융지주(138930) 등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RX 증권지수는 연초 대비 89.88% 올랐고, KRX 은행지수도 42.61% 상승했다.
다만 상법개정안 통과 이후 한화(-5.43%), CJ(001040)(-2.53%), 롯데지주(004990)(-1.69%) 등에서 차익실현 매물과 기대에 못 미치는 개정안에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증권가에서는 그럼에도 여전히 상승세가 가능하다고 봤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주사는 정책 수혜가 가장 유효한 업종"이라며 "지난해부터 자본시장 밸류업 정책 드라이브가 이어졌는데 이들 기업 중 아직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안한 기업, 업데이트할 기업을 살펴볼 만하다"고 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지주사와 증권사는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기본 흐름은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며 "저평가된 대형 가치주도 추천한다"고 했다.
다만 지주사의 경우 종목별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주는 시장 거래대금도 늘고 최근 신사업으로 시장이 계속 우상향해 더 오를 것"이라며 "지주사의 경우 유의미한 변화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분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상법개정안에서 빠진 집중투표제를 비롯해 배당소득세 개편 등 남은 과제도 추진된다면 관련주는 더욱 승승장구할 전망이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 의무화는 향후 공청회 등을 거쳐 입법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으며, 상법 외에도 배당소득세, 상속세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세법 및 기타 제도 개선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상법 관련주의 주가 하락 시에는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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