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 1차 주포 넘은 핵심관계자?…도이치 우회상장부터 관여
[앵커]
이 씨는 1차 주가 조작의 주포로 당시 김 여사 계좌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재판이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KBS가 확보한 녹취에는 이 씨가 단기 시세조작 공범을 넘어, 도이치모터스 상장과 주가 부양 전반에 관여한 정황이 등장합니다.
이어서 이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씨는 2010년 10월까지 약 열 달간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공소시효 10년이 지나 2023년 '면소 판결'을 받았는데, 녹취를 보면 이 씨가 2010년 전후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에 관여한 대목이 확인됩니다.
도이치모터스는 2008년 말 상장사 '다르앤코'를 합병해 우회 상장을 했는데, 이 씨는 자신이 다르앤코를 소개했고, 큰돈을 투자했다고 말합니다.
[이○○/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2021년/음성변조 : "저 혼자 (다르앤코) 주식을 190억 원어치 사줬어요. 다일앤코(다르앤코)를 내가 소개시켜준 거거든요 여기에. 그래서 이걸로 해서 합병해라."]
이 씨는 또 2011년 도이치모터스의 블랙스톤 인수 시도와, 2013년 설립된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 설립에도 관여했다고 말합니다.
[이○○/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2021년/음성변조 : "파이낸스 처음 만들 때 50억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에게 제공했는데), 돈 한 푼도 안 갚았어요."]
도이치모터스 상장과 자회사 설립은 김 여사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가 상장하기 전 모친과 총 5억 원을 투자했고, 도이치파이낸셜 설립 당시에도 2억 원을 넣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이 이 씨를 사건 전반에 개입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재조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홍한빛/변호사 : "최초 우회 상장 때도 참여돼 있고 나중에 도이치파이낸스 설립에도 참여돼 있고 아주 밀접하게 계속 가는 사람이란 말이죠. 이 과정을 다 알고 있는 사람 아니면 알 수가 없어요."]
이 씨의 역할이 재정립되면, 김 여사의 범행 가담 여부도 특검이 다시 살펴봐야 할 사안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원희 기자 (21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도이치 주포 “김건희, 내 덕에 떼돈 벌어…22억 원 주문”
- [단독] “쪽지 얼핏 봤다, 안 받았다”더니…CCTV에선 문건 챙긴 이상민
- [단독] ‘스테로이드’부터 ‘임신중지약’까지…의약품 불법 유통 11만 건
- [단독] 법인카드에 고급 차량까지…뇌물 받고 대출 편의 봐준 증권사 직원
- “대출 규제 맛보기 불과…부동산 대책 더 많아”
- 3억 원 더 올린다고?…대출 규제 이후에도 “살 사람은 많다?”
- ‘배 타고 출·퇴근’ 한강버스, 9월 운항 가능할까?
- “제가 열사병이라고요?”…지구는 뜨거운데 정책은 냉각 중 [특파원 리포트]
- 취임 30일 기자회견…“검찰 수사·기소 분리 이견 없어”
- “출발 70일 전인데” 취소 수수료 30%…소비자 보호는 ‘외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