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 1차 주포 넘은 핵심관계자?…도이치 우회상장부터 관여

이원희 2025. 7. 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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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씨는 1차 주가 조작의 주포로 당시 김 여사 계좌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재판이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KBS가 확보한 녹취에는 이 씨가 단기 시세조작 공범을 넘어, 도이치모터스 상장과 주가 부양 전반에 관여한 정황이 등장합니다.

이어서 이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씨는 2010년 10월까지 약 열 달간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공소시효 10년이 지나 2023년 '면소 판결'을 받았는데, 녹취를 보면 이 씨가 2010년 전후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에 관여한 대목이 확인됩니다.

도이치모터스는 2008년 말 상장사 '다르앤코'를 합병해 우회 상장을 했는데, 이 씨는 자신이 다르앤코를 소개했고, 큰돈을 투자했다고 말합니다.

[이○○/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2021년/음성변조 : "저 혼자 (다르앤코) 주식을 190억 원어치 사줬어요. 다일앤코(다르앤코)를 내가 소개시켜준 거거든요 여기에. 그래서 이걸로 해서 합병해라."]

이 씨는 또 2011년 도이치모터스의 블랙스톤 인수 시도와, 2013년 설립된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 설립에도 관여했다고 말합니다.

[이○○/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2021년/음성변조 : "파이낸스 처음 만들 때 50억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에게 제공했는데), 돈 한 푼도 안 갚았어요."]

도이치모터스 상장과 자회사 설립은 김 여사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가 상장하기 전 모친과 총 5억 원을 투자했고, 도이치파이낸셜 설립 당시에도 2억 원을 넣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이 이 씨를 사건 전반에 개입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재조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홍한빛/변호사 : "최초 우회 상장 때도 참여돼 있고 나중에 도이치파이낸스 설립에도 참여돼 있고 아주 밀접하게 계속 가는 사람이란 말이죠. 이 과정을 다 알고 있는 사람 아니면 알 수가 없어요."]

이 씨의 역할이 재정립되면, 김 여사의 범행 가담 여부도 특검이 다시 살펴봐야 할 사안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경진 김지훈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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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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