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호흡곤란"…그리스 유명 관광지 역대급 폭염에 '활활'

채나연 2025. 7. 4. 0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염으로 최고기온이 40도에 가까워진 그리스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크레타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1천500여 명이 대피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레타섬 동남부 이에라페트라의 산림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크레타섬 산불 확산
주민·관광객 1500명 대피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폭염으로 최고기온이 40도에 가까워진 그리스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크레타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1천500여 명이 대피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그리스 크레타섬 남동부 이에라파트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마와 싸우고 있다. (AFP=뉴스1)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레타섬 동남부 이에라페트라의 산림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하고 있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시속 80km에 달하는 강풍 때문에 새로운 불씨가 살아나면서 진화 작업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불길은 밤새 능선을 넘어 주거 지역으로 향했으며 현지 당국은 페르마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 지역 리조트에 투숙 중이던 관광객들도 임시 대피소 및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다. 약 200명은 시내의 실내 체육관에 임시 수용됐다.

거센 불길로 도로가 끊겨 이동이 불가능한 일부 주민은 해변에서 선박을 통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소방 당국은 수도 아테네에서 파견된 지원 인력을 포함해 소방관 230명, 소방차 46대, 헬리콥터 10대와 드론 등이 현장에 배치해 불길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관광객들은 모두 안전하다”면서 “현재 심각한 부상자는 없고, 일부 주민이 호흡곤란 증세로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유럽 일대는 폭염에 더해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까지 겹쳐불구덩이를 방불케 하고 있다.

앞서 그리스 휴양지 키오스섬에서는 지난달 대규모 산불이 아테네 인근 해안 마을들을 덮치면서 수천 명이 대피했고,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에서도 대형 산불로 5만 명 이상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2015년 세계 각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한 한계선을 처음으로 넘어선 수준이다.

채나연 (cha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