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용타는 해선 안될 행동…아버지도 반성하고 계실 것”
7일 중국전 앞두고 ‘소신 발언’

“대를 이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나선다면 큰 영광이죠.”
어느덧 태극마크가 익숙해진 수비수 이태석(23·포항)은 국내파 위주로 참가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벼르고 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리는 무대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석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젠 정말 선수들의 경쟁이 시작됐기에 잘 준비해 (홍명보) 감독님에게 내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석은 앞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왼쪽 측면의 한 자리를 꿰찼다.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 경남 감독의 국가대표 시절 등번호인 13번을 달고, 부자 국가대표를 넘어 부자 월드컵이라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51경기를 뛰면서 두 차례 월드컵(2002년·2006년)을 참가했다.
이태석은 “선수로서 월드컵을 나가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아버지처럼 월드컵 무대에서 뛰겠다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선 오는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이태석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화제이기도 하다.
이 감독이 2003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이 대회 중국전에서 상대 선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때려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감독은 자신의 발목을 걷어찬 상대가 엄살까지 부리자 근엄하게 꾸짖는 표정을 지으면서 ‘을용타(打)’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국 선수들이 자신에게도 거친 반칙을 저지르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이태석은 “(아버지처럼) 대응하는 것보다 실력으로 누르는 게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을용타는) 당연히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아버지도 많이 반성하고 계실 것”이라고 웃었다.
성남|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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