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편향 없이, 위·아래 가르지 않고 할 말 하겠다”

“처음 도전하는 자리인 만큼 부담스럽고 고민도 됐지만, 기존엔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도전을 해보려 한다. 균형을 잡으면서도, 내 생각과 방향성을 담은 질문을 예리하게 쏟아내 시청자들이 좀 더 입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진중권 교수)
“‘강적들’이 시사 토크쇼에 이례적으로 공동 MC를 기용했다. 개척가의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한다. 공감하고 정리하는 기존 진행자 역할을 넘어, 진행자와 패널 모두 의견을 개진하고 함께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임윤선 변호사)
5일 밤 9시 10분 방송될 TV조선의 대표적인 시사 쇼 프로그램 ‘강적들’이 ‘진보 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각종 시사·경제 프로그램 MC를 지낸 임윤선 변호사를 공동 MC로 선임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강적들’은 2013년 10월 23일 첫 방송 이후 남녀 공동 MC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 교수는 과거 좌파 지식인의 상징에서 2021년 ‘강적들’의 고정 패널로 자리 잡으며 앞뒤 재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시원시원한 시사 평론가로 통한다. 임 변호사는 2015년 ‘강적들’ 패널로 인연을 맺은 뒤 이듬해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잠시 정계에 발을 담그기도 했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각자의 ‘성향’이 드러나더라도 ‘좌우 편향성 없이’ ‘위아래 가르지 않고’ 할 말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보수의 의식에 걸린 주술을 풀고, 합리적·이성적 보수가 다시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편 가르기와 상대에 대한 공격에 주로 익숙해지다 보니, 사안에 따라 유연하게 입장을 바꾸며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중심 축인 중도층의 사회적 합의(common sense)가 무너졌다”면서 “국가적 위기 속에 적어도 중도층의 중심을 잡게 해주는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변호사는 “똑똑한 흙수저에게 희망과 미래를 안겨줬던 보수의 철학이 무너지고 어설픈 감성 놀음 베끼기에도 실패했다”면서 “‘강적들’이 열린 사고의 장을 여는 열쇠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 교수는 “지식인, 소위 ‘먹물’의 임무는 대중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중이 들어야 할 말을 하는 사람인데, 요즘은 ‘듣고 싶은 말’을 사실(fact)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예컨대 “(한국갤럽조사) 뉴스 채널 ‘선호도’의 경우 ‘신뢰도’가 아니라 일종의 ‘호감도’인데 일부에선 이를 혼용해 사용하거나, 혼동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임 변호사는 “좌든 우든 한쪽으로 쏠린 데이터를 세상의 총체로 받아들이는 사회에선, 사이비 종교에 물들어 가듯 합리적 판단이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적들’은 새 단장과 함께 정치 위주의 테마를 확대해 부동산 등 경제 정책, 세계 5대 문화 강국 진입을 위한 문화·콘텐츠 산업 등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해 다양한 패널과 함께 조목조목 짚어갈 예정이다.
두 사람은 특히 “앞으로 ‘강적들’을 중도층뿐만 아니라 2030세대도 관심을 기울이는 세대와 지역을 초월한 대형 시사 토크쇼로 키워내고 싶다”면서 “10년, 20년 뒤면 4050세대로 자리 잡을 지금의 2030세대와 함께 대한민국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제언도 마음껏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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