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아빠와 만드는 나만의 ‘몬스터’… 물감 얼룩 놀이로 표현력 쑥쑥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2025. 7. 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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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그림 놀이는 단순히 손을 움직이는 활동을 넘어 아이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신이 느낀 감정을 표현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효과적이지요. 오늘 소개할 ‘물감 얼룩 몬스터’ 놀이는 간단하지만 아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활동입니다.

준비물은 도화지, 물감, 종이컵, 그리고 빨대입니다. 수채 물감이나 아크릴 물감 모두 사용 가능하며, 물에 물감을 조금 희석해서 종이컵에 담아두면 됩니다. 도화지 위에 물감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고, 빨대로 ‘후~’ 하고 입바람을 불면 물감이 여러 방향으로 번지며 독특한 얼룩이 생겨나지요. 이때 도화지를 살짝 기울이면 물감이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퍼지며 더 흥미로운 형태가 만들어진답니다.

아이는 퍼진 얼룩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머릿속의 상상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합니다. 얼룩에 눈, 팔, 뿔 등을 그려 넣어 몬스터 캐릭터를 그리는 것이죠. 여기에 이름을 붙이고, 몬스터의 성격이나 움직임을 자유롭게 상상해 보도록 아빠가 이끌어 주세요. 예를 들어 ‘이 몬스터는 배고프면 펑 하고 튀어나와’ ‘이건 다리가 다섯 개나 돼’와 같이 아이가 상상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말로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빠도 직접 놀이를 해 보세요. 몬스터를 만들고 ‘이 몬스터는 하늘을 날며 흰 구름을 먹지’ 같은 이야기를 덧붙여 보세요. 아이는 아빠의 표현을 들으며 더 많은 상상과 표현을 시도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언어 능력과 감정 표현력이 길러지지요.

놀이가 끝나면 아이와 아빠가 만든 몬스터들을 벽에 붙여 ‘몬스터 마을’을 꾸며 보세요. 서로의 몬스터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도 아이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상상한 것을 말로 풀어내면서 몬스터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묘사하게 됩니다.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도화지 위 물감 한 방울로 시작되는 상상 여행을 떠나보세요. 아빠와 함께 상상력을 발휘해가며 만든 나만의 몬스터는 아이의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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