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장마, 보름 만에 종료…역대 2번째로 짧아
[앵커]
문제는 이 같은 폭염을 식혀줄 장맛비조차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올해 유난히 이른 장마가 시작되나 싶더니, 제주와 남부지방의 장마는 이미 끝났다는 기상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마철인데도 열흘 가까이 비다운 비가 오지 않은 제주.
때 이른 폭염만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김재만/제주시 일도1동 : "진짜 견디기가 힘들어요. 밖에 나오려고 하질 않습니다. 노인들이. 너무 더워서."]
실제로 제주는 지난달 26일 이미 장마가 끝났다는 기상청 분석이 나왔습니다.
6월에 제주 지역 장마가 종료된 건 관측 이후 처음입니다.
남부지방 역시 지난 1일 장마가 끝났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제주 지역의 장마는 지난달 12일, 평년보다 일주일 빨리 시작해 보름가량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19일 장마철에 접어든 남부지방 역시 전체 장마 기간이 2주가 채 안 됩니다.
평년 장마 종료 시기보다 20일 이상 빠른 겁니다.
장마 기간이 일주일가량에 그쳤던 1973년 이후 가장 짧은 장마이기도 합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여전히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장마 종료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엔 5에서 20mm가량의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한 부근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이후에도 정체전선의 위치와 강도가 달라지면서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일찍 시작한 장마가 빨리 끝나면서 폭염은 기세를 더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한낮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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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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