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250m, 국내 대회는 333m…부끄러운 한국 사이클
[앵커]
역대 올림픽 노메달, 한국 사이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얼까요?
올림픽 등 국제대회선 250m 트랙인데, 국내 대회는 333m 트랙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시멘트가 아닌 목재 트랙까지, 국제 규격에 맞는 경기장 건설이 시급한 이윱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6년에 완공된 서울 올림픽 벨로드롬 사이클 경기장.
2010년 한 차례 개보수했지만 목재 트랙이 썩고 부서지는 등 지금은 흉물처럼 방치돼 있습니다.
아래 쪽만 어린이 축구 교실 그라운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제 규격의 다목적 실내 벨로드롬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입니다.
[조호성 : "하루라도 빨리 250m·목재 트랙 실내 경기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고 사이클 발전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
대한사이클연맹이 올림픽 벨로드롬의 빠른 재건축에 목을 매는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만 사용하는 진천선수촌 훈련장 말고는 전국 9곳의 아마추어 사이클 경기장이 모두 국제규격인 250m, 목재 실내 트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양양에서 열린 전국선수권대회.
333m, 아스콘 트랙을 달린 선수들은 국제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오현지 : "(국내 경기장) 333m에만 적응하다가 (국제 대회) 250m에서 바로 나오는 코너와 코너에 적응하다 보면 기술적 부분에서 많이 힘듭니다."]
[전우주 : "바퀴 수도 달라지고 경사도 달라지고 아예 경기장 특성이 달라서 기어도 바꿔야 하고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고등부 경기 중엔 선수 4명이 추돌해, 골절 등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김영수 : "목재에서 넘어지면 10~15m 미끄러지기 때문에 약간의 찰과상만 입고 가시가 박히는 정도인데 우리나라 경기장에서 넘어지면 골절은 다반사입니다."]
국제 규격의 경기장이 없어 한국 사이클은 국제 대회 유치도 못하는 부끄러운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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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일 기자 (sb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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