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진통 겪는 특수학교 설립…“우리 동네에는 안 돼”
[앵커]
서울 성동구에 설립 예정인 장애인 특수학교를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갈등은 특수학교가 들어설 예정지마다 반복되고 있는데요.
해결 방법은 없을지,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증 장애가 있는 18살 A양은 유모차를 타고 등굣길에 오릅니다.
특수학교까지는 차를 타고 40분 넘게 걸립니다.
원래 살던 지역엔 특수학교가 없었는데, 그나마 이사를 가서 가까워진 겁니다.
[A 양 학부모/음성변조 : "(일반 학교) 통합반에서 같이 하기 힘든 상황이 있고 그러려면 특수학교가 있어야 되는데. (살던) 성동구에는 없었고…."]
이런 장애 학생들을 위해 성동구에 들어설 특수학교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설명회에는 피켓을 든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명회 참가 주민/음성변조 : "재개발로 1만 세대 정도가 계획되어 있는데, 고교 부지가 없고. 민원 제기 가능성이 높기에…."]
장애 학생 학부모들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남연/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 : "(특수학교가) 첫 번째 부지에서 쫓겨나서 두 번째 부지에 설립된 예가 거의 없습니다."]
중랑구 특수학교는 8번이나 부지를 옮기다가 13년 만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집값 하락은 과장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최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주민이) 유치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그런 시설이 들어온다고 해서 반드시 거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갈등이 반복되면서 서울에서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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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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