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니라 코치 같아" 초5딸 몰아세우는 母…스튜디오 눈물 바다 ('일타맘')

한수지 2025. 7. 3. 21: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한수지 기자] 국제 중을 준비하며 하루를 치열하게 보내는 초등학생의 일상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일타맘' 2회에서는 영재 교육을 받으며 국제중학교 입학을 준비 중인 초등학교 5학년 딸 송은율과, 사춘기로 인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 허향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의뢰인 허향희 씨는 딸 은율에 대해 7세에 '해리포터' 원서를 완독하고 전국수학학력경시대회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보인 데다 예체능까지 뛰어나다고 밝혀 감탄을 안겼다.

하지만 의뢰인은 "최근 사춘기가 와서 점점 수학 성적이 떨어지고 저와도 갈등을 빚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락세인 성적표를 본 MC 장성규는 "계속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받던 애인데"라며 의아해 했다.

은율은 엄마와의 대화를 거부하거나, 반항을 하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에 일타맘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성은은 일타맘들에게 자녀가 영재 테스트를 봤냐고 물었고, 일타맘들은 영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감탄을 안겼다. 김성은은 "저희 아이도 받아봤다. 첫째는 영재는 아니지만 상위권 판정을 받았다. 아이의 아이큐 뿐만 아니라 성향을 알 수 있어서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일상 영상에서 의뢰인은 초등학교 5학년 딸을 6시 40분에 깨웠다. 그리고는 필사를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그는 필사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은율이한테 화를 과하게 내기 시작하니까 마음 컨트롤을 하기 위해 시작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은율이는 아침 공부를 마치고, 엄마가 준비한 건강 식단으로 식사를 했다. 은율이는 학교 수업을 마친 후에는 학원을 무한반복하는 라이딩을 시작했다. 차 안에서도 엄마와 딸의 갈등이 이어졌다. 엄마의 짜증에 은율이는 크게 한숨을 쉬어 보는 이들을 안쓰럽게 했다.

극심화 수학학원에서 힘들어 하는 은율이를 보던 장성규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에 일타맘의 의견은 갈렸다. 일타맘 김정은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게 학원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일타맘 양소영은 "어려운 것을 풀었을 때 나오는 성취감을 학원이나 엄마가 뺏어서는 안 된다. 심화 학원은 초등학교 기준 빠르지 않나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의뢰인의 딸은 현재 국제중학교 입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의뢰인은 학원을 마치고 차에 탄 딸에게 또다시 공부에 대한 이야기만 나눴다. 딸은 차 안에서 허겁지겁 저녁을 떼운 후 다음 학원으로 향했다.

이를 보던 홍나연은 "초등학교 5학년이면 엄마와 감정 교류도 나눠야 하는데 공부 얘기 말고는 대화가 없다. 감시, 감독하는 코치 선생님 같다"라고 지적했다.

의뢰인 역시 수긍하며 "엄마 같지 않은 느낌이다. 저도 제가 이런 줄 몰랐다. 분명 엄마한테 기대고 감정적인 지지를 받고 싶었을텐데 그런 게 하나도 없으니까 아이의 마음이 힘들었겠구나"라며 반성했다.

장성규는 "은율이보다 어머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라고 짚었고, 의뢰인은 "맞다.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다. 우리 아이의 기준치를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홍나연은 "기준치 보다는 엄마의 기대치인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주영은 "엄마의 불안감은 아이에게 전염된다"라고 지적해, 의뢰인을 심란하게 했다.

또한 홍나연은 의뢰인의 딸에 대해 "은율이가 자기 의견을 좀 내비치는 거지, 사춘기가 아니다"라며 옹호했다. 김정은 "아이들에게 사춘기라고 하면 더 의식을 한다"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저는 평범하고 남편도 평범한데 내가 낳았으니 잘 키우고 싶었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은율이는 "많이 힘들다"라고 처음으로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엄마는 100점이다. 엄마는 언제나 나에게 진심이다. 그래서 100점이다"라고 말했다. 엄마의 진심을 알아주는 딸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N STORY '일타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