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홈런 빼고 다 쳤다…부진 이겨내고 '멀티히트'로 부활

[앵커]
이정후 선수의 활짝 웃는 모습 오랜만이죠. 4경기 동안 안타가 없다 하루 쉬고 돌아온 날 3개의 안타를 몰아쳤습니다. 이정후가 남긴 말은 "믿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였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6:5 애리조나/미국 메이저리그]
첫 타석부터 투수의 첫번째 공을 노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중계 : 이정후가 우중간으로 타구를 멀리 날립니다! 그리고 담장을 맞고 튕기네요.]
4경기 연속 무안타,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한 최악의 부진도 날아갔습니다.
다른 메이저리그 1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됐을 법한 3루타였습니다.
한때 우리 프로야구에서 만났던 투수 켈리를 상대로 4회에도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습니다.
이번엔 체인지업을 때려 2루타를 만들며 한 달 만에 멀티히트를 써냈습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를 상대로 1루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습니다.
1루수 글러브를 맞고 튕길 정도로 강하게 날아갔고 내야 안타로 기록됐습니다.
이제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만 남은 상황.
9회 마지막 타석에 시선이 쏠렸지만 아쉽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뼈아픈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해 연장까지 갔는데, 이정후는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서 배일리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해냈습니다.
6월 한 달간 1할4푼3리로 주저앉았던 이정후는 승리를 확정한 순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며 밝게 웃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팀 선수들, 스텝, 감독님, 또 모든 우리 구단 관계자들이 저한테 좋은 말 해주고 자신감 심어줘서…]
미국언론 CBS 스포츠는 '이정후가 슬럼프를 탈출했다'고 보도했고, NBC 스포츠는 "타격 코치 버렐이 이정후의 최근 스윙에서 희망을 봤었다"며 3안타를 친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팬분들도 많은 응원 해주셨는데 오늘을 계기로 또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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