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 심하지만 즐기려 노력… 꿈은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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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집중 견제요? 그저 즐깁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신예 거포' 안현민(21)의 앳된 목소리 뒤에는 단단한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같은 활약에 신인상을 넘어 정규리그 MVP로 안현민을 거론하는 전문가와 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자연스럽게 안현민을 향한 상대팀의 견제도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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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집중 견제요? 그저 즐깁니다."

안현민은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228타석에서 타율 0.335, 37타점, 15홈런(공동 5위)을 기록하고 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탓에 개막 한 달가량이 지나서야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안현민은 아직 규정 타석(3일 기준 kt 선수들의 규정 타석은 254타석)을 채우지 못해 홈런을 제외하면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전후로 규정 타석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진입한다면 모든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를 전망이다.
안현민은 "1군에 합류했을 때 살아남자는 생각만 했다"며 "지금 좋은 성적을 내는 건 기쁘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시즌을 온전히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성적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며 "현재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모든 것들이 재밌다"고 덧붙였다.
안현민은 이번 시즌 3경기당 1개의 홈런을 때려 내고 있다.
산술적으로 보면 35개 이상 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로, 1996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이 세웠던 신인 최다 홈런(30개)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이 같은 활약에 신인상을 넘어 정규리그 MVP로 안현민을 거론하는 전문가와 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자연스럽게 안현민을 향한 상대팀의 견제도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그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상대의 견제가 심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그러나 상대가 어떻게 경기를 하든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투수들은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존 안으로 공을 넣을 수밖에 없다"며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안현민은 현재 kt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선수 중 하나지만, 투표로 선발되는 올스타 베스트 12에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지명타자 부문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도 팬투표에서 3위를 기록하며 전준우(롯데 자이언츠)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는 "우리 팀이 아직 역사가 짧아 팬층이 얇은 것은 어쩔 수 없다"며 "그래도 제가 받은 표수를 보니까 우리 팬들이 얼마나 열심히 투표했는지 알 수 있었고, 감독 추천으로 나갈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를 가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 인기를 실감한다"며 "팬들을 위해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현민의 꿈은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쯤 내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국가대표 예비 소집이 있다"며 "현재 성적을 유지해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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