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 창원을 만드는 사람들- 이상원(창원시 공보관 팀장)

knnews 2025. 7. 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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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7월 1일, 이웃하던 창원, 마산, 진해 3개 시가 모여 한 도시가 됐다.

예전엔 창원을 몰랐던 윗지방 사람들에게도 이젠 널리 알려진 도시가 되고 있다.

이는 통합 4기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상황에 맞게 정책을 펼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뒤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창원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세간에는 크게 알려지진 않았어도 창원을 위해 외길을 걸어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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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7월 1일, 이웃하던 창원, 마산, 진해 3개 시가 모여 한 도시가 됐다. 동시에 도시의 인구, 면적, 생산과 수출 규모 등은 여느 광역시 못잖은 수준에 이르렀다. ‘전국 최초’, ‘메가시티’, ‘낙수효과’와 같은 긍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도시 관문에 걸려있는 표지판엔 새로운 글들이 더해지고, 빈터엔 새로운 먹거리가, 간판을 바꾸고 새 옷을 입은 곳도 많아졌다.

한편으론 ‘갈등’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도 함께 했다. 이렇게 도돌이표가 모여 올해로 통합창원시는 출범 15주년을 맞았다.

15년이 지난 지금, 인구는 줄었어도 각종 사회기술이 첨단을 달리는 것에 발맞춰 도시도 외형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방 유일의 특례시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예전엔 창원을 몰랐던 윗지방 사람들에게도 이젠 널리 알려진 도시가 되고 있다. 이는 통합 4기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상황에 맞게 정책을 펼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뒤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창원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운이 좋게도 홍보 부서에 꽤 오래 근무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세간에는 크게 알려지진 않았어도 창원을 위해 외길을 걸어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중엔 한평생 봉사활동에 매진해 국민이 추천한 훈장을 받은 퇴직 공무원, 도롯가 쓰레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해결하는 공무원, 코로나19 최전선에 섰던 역학조사관, 30년 동안 창원 수돗물의 품질을 책임져온 환경 연구사, 창원의 세계화에 앞장선 협력관 등의 가슴 벅찬 얘기를 듣는 자리도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창원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것도 크게 기억에 남는다. 이들은 매일의 밥상 물가를 책임지는 사람들이다. 세월은 도매시장의 성장세만큼이나 적지 않은 변화와 시련도 줬지만, 그들은 묵묵히 그곳을 지켰다. 또 만나보진 못했지만 각계각층에서 역할을 다하는 분들 역시 창원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다.

창원시는 현재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알 수 없는 미로를 또 만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건 바로 이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이상원(창원시 공보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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