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선발 감보아 “160㎞도 던지겠다”

임동우 기자 2025. 7. 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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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그토록 찾아 헤매던 '외국인 1선발'을 찾았다.

이를 두고 감보아는 "KBO 첫 경기가 안 좋아서 한국에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편해지려고 하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보아는 "미국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며 "최대한 노력해 롯데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도록 보탬이 되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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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직구 최고 구속 158㎞, KBO 데뷔 이후 가장 빠른 기록

- 경기 내내 강속구 유지 강철체력
- 뛰어난 운영 능력도 갖춰 6연승
- “빅리그 진출보다 팀 KS가 목표”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그토록 찾아 헤매던 ‘외국인 1선발’을 찾았다. 한국 땅을 밟은 지 불과 두 달도 안 된 알렉 감보아가 거인의 외인 1선발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모양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1선발로 자리 잡은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2일 감보아는 LG를 상대로 시즌 6연승을 올렸다. 지난달 3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이어진 승리 행진이 한 달간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6연승을 올린 상대가 리그 최상위권인 LG다. LG전 승리로 감보아는 하위권 팀에만 강한 게 아니라는 게 입증됐다. 아직 상대하지 않은 팀도 있지만 감보아는 KBO 10개 구단 중 어느 팀과 붙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감보아 주무기는 빠른 직구다. 지난 2일 감보아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4km였다. 최고 구속은 158km를 찍었다. KBO 데뷔 후 가장 빠른 구속이다. 경기를 마친 뒤 감보아는 “던질 때는 그렇게 빠른 줄 몰랐다. 팔 각도나 스피드가 잘 맞아떨어진 덕분에 좋은 구속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감보아는 2023년 미국에서 시속 159.3㎞를 기록했다.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면 160㎞를 돌파할 수도 있다. 다만 감보아는 “160㎞를 목표로 정하고 던지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160㎞를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며 “160㎞로도 던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지니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감보아의 또 다른 특징은 빠른 직구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이다. 다른 투수는 경기 초반 가장 빠른 구속을 보인다. 이닝 수가 늘어날수록 구속이 느려져 타자의 먹잇감이 된다. 오히려 감보아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속이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LG전 158㎞ 직구도 6회 마지막 타자를 상대하던 중 나왔다.

감보아는 타자를 압도하는 빠른 직구, 직구를 꾸준히 던질 수 있는 체력,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라는 삼박자를 갖췄다. 김태형 감독 소망대로 감보아는 이제 누가 뭐래도 ‘롯데 외국인 1선발’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KBO 데뷔전에서 보였던 특유의 투구 자세도 완전히 수정했다. 인사를 하는 듯한 투구 자세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주자 출루 자체를 막으려 노력한다. 주자를 내보내면 다리를 들어 올리는 높이를 크게 낮춘다. 이를 두고 감보아는 “KBO 첫 경기가 안 좋아서 한국에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편해지려고 하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보아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기회를 잡지 못하던 중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KBO 다른 외국인 투수처럼 한국에서 활약한 뒤 빅리그 진출을 꿈꿀 법도 하다. 하지만 감보아에겐 오직 롯데 자이언츠뿐이다. 감보아는 “미국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며 “최대한 노력해 롯데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도록 보탬이 되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3일 감보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후반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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