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문에 망했네" 청정 울릉도에 가득 쌓인 '이것'

김혜선 2025. 7. 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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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가장 깨끗한 섬'으로 꼽히는 울릉도가 중국발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환경단체 환경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현포항 일대에서는 총 158L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됐다.

한편, 환경재단은 2020년부터 전국 해안과 도서 지역의 민간 정화 활동을 지원하는 시민참여형 캠페인 '바다쓰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620명의 시민, 372개 기관이 참여해 약 16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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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해양쓰레기로 뒤덮인 울릉도
확인된 쓰레기 중 85%가 중국산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물이 가장 깨끗한 섬’으로 꼽히는 울릉도가 중국발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환경재단 제공)
3일 환경단체 환경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현포항 일대에서는 총 158L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됐다.

이번 작업은 환경재단이 주관하고 한국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2025 바다쓰담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마철에 몰려드는 해양 쓰레기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다이빙 단체 Team_STA과 진행한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 결과 낚시줄, 폐로프, 스티로폼 부표 등 어업 쓰레기가 가장 많았고, 생활 쓰레기 유래 플라스틱 용기, 비닐류도 다수 발견됐다.

특히 국적이 확인되는 쓰레기 중에서는 중국산 해양쓰레기가 85.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러시아, 북한, 일본 등 순서로 집계됐다. 외국에서 흘러온 해양쓰레기 중 98%는 완전 분해가 어려운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미세하게 분해돼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도는 ‘물이 가장 깨끗한 섬’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울릉도 연안에 모여드는 외국 해양 쓰레기로 풍부한 관광, 어족자원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울릉도 연안은 동해안 중 외국 쓰레기 비율이 8.6%로 가장 높았다.

성기철 Team_STA 대표는 “울릉도는 해류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외국 쓰레기가 상시 유입되는 구조”라며 “수중 쓰레기 수거와 처리 시스템 모두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울릉도는 쓰레기 유입과 처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동해 도서 해역의 대표 사례”라며 “기존 민간 활동을 넘어 공공과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재단은 2020년부터 전국 해안과 도서 지역의 민간 정화 활동을 지원하는 시민참여형 캠페인 ‘바다쓰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620명의 시민, 372개 기관이 참여해 약 16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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