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문제·송미령 철회" 대선 청구서 쏟아낸 진보 정당... 이 대통령 조국 사면엔 무반응

김정현 2025. 7. 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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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재명 대통령과 국회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야당 지도부들은 검찰 및 내각 인사에 대한 우려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복권 요구를 쏟아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검찰 및 국무위원 인사 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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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요구엔 아무런 반응 없어
李, 수감 중인 노동자 실태조사 지시
송미령 장관 등 철회 요구에 "잘 유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이 대통령,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대통령실 제공

3일 이재명 대통령과 국회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야당 지도부들은 검찰 및 내각 인사에 대한 우려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복권 요구를 쏟아냈다. 특히 지난 대선 승리를 위해 협력적 관계를 유지했던 진보 성향 정당들이 야성을 드러내며 목청을 높였다. 정치권에선 대선 승리 청구서를 제시한 것이란 말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검찰 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내가 정치검찰 최대 피해자"라며 검찰개혁 의지를 피력하며 안심시켰다고 한다. 다만 조 전 대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이한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테이블에 제일 먼저 오른 단어는 '인사'였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검찰 및 국무위원 인사 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했다. 전날 조국혁신당은 이른바 '친윤석열(친윤)'로 분류되는 검사 승진 인사를 두고 원점 재고를 당부했고, 박은정 의원은 "개혁입법만 해서 개혁이 된다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쓰시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놀고 있던데 다시 검찰총장해도 된다"(전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거나, "검찰 인사 빅3가 모두 윤석열 검찰정권에 복무했던 '친윤검사'로 채워졌다"(라디오)며 연일 작심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양곡법 등을 반대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원전 기업 출신인 김정관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후보자도 재생에너지 정책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 인사 문제와 관련해 "내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검찰 개혁의지를 재차 피력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각 인사에 대한 우려에 "그러한 우려를 잘 유념하겠다"며 "특히 농업 부문, 교육 부문 이런 문제에 대해서 책임지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진보 정당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회동에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노동자들에 대한 사면·복권 요청도 거론됐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8·15 대사면 통해 지난 검찰 독재에서 피해를 당한 노동자, 언론인, 정치인 등 우리 국민들 위한 빠른 명예 회복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수감 중인 노동자들에 대한 실태 파악을 지시하고, 노동계와의 적극적 대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 문제에 대해선 "즉답하지 않았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한 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진짜로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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