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30시간이면 어떨까"… 李 '일 욕심' 발언에 강훈식·위성락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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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참모들의 고충을 언급하고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왕성한 '일 욕심'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이 나오던 순간, 방송사 카메라에 잡힌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의 표정도 짧은 동영상으로 편집돼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누리꾼들 관심을 끌고 있다.
1954년생으로 이 대통령보다 열 살 많은 주러시아대사 출신 위 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의 고생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 발언에 고개를 숙이거나, 환하게 웃는 다른 참모들도 일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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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시간과 노력으로 부족함 대체"
"참모들께 죄송하지만 견뎌 달라 부탁 중"
"하루 30시간 희망" 땐 옅은 미소·무표정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참모들의 고충을 언급하고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왕성한 '일 욕심'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이 나오던 순간, 방송사 카메라에 잡힌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의 표정도 짧은 동영상으로 편집돼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누리꾼들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던 중 취임 1개월 소회를 묻는 질문에 "그래도 '해야 할 일을 좀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인수위윈회 없이 업무가 시작되다 보니 사실은 혼선도 많고 준비도 완벽하지 못했다. 시간과 노력으로 그것을 대체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공직자 힘든 만큼, 5117만 배 국정 효과"
곧이어 참모들의 피로도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제 주변 참모들이 나이 드신, 죄송하다. 위성락 대사(국가안보실장)께서 코피를 쏟고, 다른 사람들은 막 살이 빠져서 얼굴이 핼쑥해지고 해서 미안하긴 하다"고 전제했다. 1954년생으로 이 대통령보다 열 살 많은 주러시아대사 출신 위 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의 고생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코피 흘리고 피곤해서 힘들어하는 만큼, 곱하기 5,117만 배의 (국정 운영)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참모들에게도 '잘 견뎌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하면 5,117만 명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시간이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한 30시간만(이라도)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바로 그 순간, TV 생중계 카메라가 이 대통령 왼쪽에 줄지어 앉아 있던 참모들로 향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위 실장 등이 포착됐다. 맨 가장자리의 강 실장은 살짝 미소만 띤 채 옆에 앉은 다른 참모들을 바라본 뒤 다시 앞쪽을 바라봤고, 바로 옆에 있던 위 실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정면을 계속 응시했다. 이 대통령 발언에 고개를 숙이거나, 환하게 웃는 다른 참모들도 일부 있었다.

누리꾼들 "대통령 엄청난 분... 참모들 표정 불쌍"
이 장면이 담긴 몇몇 방송사의 편집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화제로 떠올랐다. 누리꾼들 대다수는 "(이 대통령) 엄청난 분이셨네, 나라가 엄청 발전하겠다" "30일 너무 빨리 갔고 시간이 아깝다" "대통령님 믿습니다" 등 댓글을 달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또 "참모들 표정 불쌍하다" "30시간, 참모님들 제가 여력이 되면 비타민이라도 보내드리고 싶다" 등 업무량 폭증을 걱정하며 감사함을 표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이재명 출범 직후 방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강 실장과 위 실장 등의 컨디션은 이미 눈길을 끌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26일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동행했던 강 실장은 친구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 달 사이 5㎏가 빠졌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1세인 위 실장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현장에서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며 코피를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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