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뜬 상태로 운항…전기선박 상용화 본격
[KBS 제주] [앵커]
북유럽 스웨덴 사례를 통해 수송 부문 탄소 중립을 짚어보는 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제주는 섬 지역인만큼 선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스웨덴에서는 이미 전기 선박이 상용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4개의 섬 위에 세워져 물의 도시로 불리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중심부 밑부분이 비어있는 배 한 척이 눈에 띕니다.
100% 전기로 운항하는 '전기 선박'입니다.
핵심 기술은 배 밑에 프로펠러를 달아 수면 위로 항해하는 '수중익' 기술.
물살을 가르지 않아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였습니다.
[악셀 브랑겐펠트/전기선박 제조사 관계자 : "(선박이 나아갈 때) 물을 밀어내는 데도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수중익선은 보트를 위로 들어 올려 기존 선박보다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전기차에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 6개를 장착해 80% 충전까지 약 45분이 걸리는데, 한번 충전하면 70~80km를 운항할 수 있습니다.
물살이 높으면 일반 배처럼 물 위로 움직입니다.
현재 수중익 기술을 통해 물에 뜬 상태로 항해하고 있습니다.
시속 40km를 넘는 속도지만 이처럼 소음이나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2019년부터 레저용 모델과 셔틀페리 모델을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0월부터는 승객 30명을 실어 나르는 상업 운전도 시작했습니다.
다소 높은 초기 비용은 에너지 효율성으로 극복할 수 있고, 탄소중립뿐만 아니라 다른 환경적 이점도 있다는 게 제조업체 측 설명입니다.
[브리짓 융커/전기선박 제조사 관계자 : "파도를 거의 만들지 않기 때문에 수변 인프라나 파도로부터 침식되지 않아야 하는 민감한 해안선 보호에도 큰 이점이 있습니다."]
2030년이면 1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전기선박 시장.
제주에서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통해 친환경 소형선박 보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스웨덴 사례는 연안 항로나 관광선박도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년 KPF 디플로마 기후테크(전기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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