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감독 “인간세상 속 ‘슈퍼맨’은 어떨까 연구한 결과물”

이민경 기자 2025. 7. 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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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봉 ‘슈퍼맨’…‘DC 수장’ 제임스 건의 첫 작품
9일 개봉하는 ‘슈퍼맨’의 주역들과 제임스 건 감독. 왼쪽부터 데이비드 코런스웻, 레이첼 브로스넌, 제임스 건 감독, 니콜라스 홀트. 워너브러더스 제공

“슈퍼맨이 진짜로 어떤 사람인지를 탐구하고 싶었어요. 정말 그가 실재한다면 어떤 사람일까, 어떤 감정선을 갖고있을까. 연인과는, 정부와는 어떤 관계를 맺을까 궁금했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큰 팬덤을 구축한 제임스 건 감독이 DC스튜디오의 수장에 오르고 내놓은 첫 작품 ‘슈퍼맨’(9일 개봉)으로 인사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현재 영국 런던에 체류중인 건 감독을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만났다. 그는 “어릴 때 읽었던 슈퍼맨 코믹북은 오직 슈퍼맨과 또다른 메타휴먼(초인)들의 이야기였다”면서 “이번 영화에서는 보통 사람들 속에서, 조금 다른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물론 건 감독이 DC스튜디오에 부임하기 전부터 ‘슈퍼맨’은 이미 차기작으로 정해져있었다. 건 감독 역시 슈퍼히어로의 시초인 슈퍼맨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데 전혀 이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캐릭터가 흥미롭지 않나. 제가 슈퍼맨을 워낙 좋아한다”고 웃었다.

워너브러더스 제공

건 감독이 발탁한 새로운 슈퍼맨은 신예 데이비드 코런스웻이다. 건 감독과 함께 영국 런던에 체류중인 코런스웻은 화면을 통해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처음 슈퍼맨 역할을 제안 받았을때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놀랐다”며 “제가 대단한 작품에 쓰임이 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수많은 ‘선배 슈퍼맨’들의 존재는 오히려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코런스웻은 “오히려 이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를 탐험해 나갈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슈퍼맨’에는 ‘치트키’도 등장한다. 흰 강아지 ‘크립토’의 등장. 건 감독은 “실재 연기와 비주얼이펙트를 모두 사용해서 크립토는 물론 다른 모든 몬스터들을 만들었다”며 “그들이 정말로 캐릭터와 관계속에 녹아들 수 있게 하기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슈퍼맨에 대적하는 악역 렉스 루터는 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열연했다. 열등감에 휩싸인 비열한 악인을 연기한 홀트는 “사실 슈퍼맨 역할로도 오디션을 봤는데 결과적으로 렉스를 연기하게 됐다. 아마 제게 ‘시기심’을 심으려는 감독님의 마스터마인드(계책)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웃었다.

클라크 켄트(슈퍼맨의 위장한 신분)와 신문사 동료이며 이제 막 썸에서 연인단계에 들어선 로이스 레인은 배우 레이첼 브로스넌이 연기했다. 브로스넌은 “저도 어릴 때 슈퍼맨 코믹북을 읽었기 때문에 레인 캐릭터를 잘 알고 있었는데 이 똑똑하고 야심있는 여성을 감독님이 각본에서 잘 묘사해 두셔서 제 연기에 큰 참고가 됐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제공

영화 속에서 루터가 주도하는 가짜뉴스가 범람하는데, 어느 누구도 아닌 슈퍼맨이 실시간으로 급선회하는 여론의 희생양이 된다. 건 감독은 레인을 단순한 여자친구 이상의,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진실을 추구하는 슈퍼맨의 조력자로 설정했다.

건 감독은 “레이첼과 많이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라며 “초인적 존재인 슈퍼맨은 왜 다른 어떤 여자도 아니고 레인에게 빠졌을까? 그녀는 끊임없이 진실을 쫓는 사람인데, 바로 그 능력이 ‘슈퍼 파워’의 한 종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이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아 내가 (메타휴먼인)슈퍼맨은 될 수 없어도 레인은 될 수 있지 않을까’이런 생각으로 나아가길 바랬다”고 언급했다.

한편 건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은 수많은 히어로물 중에서도 슈퍼맨이 롱런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일상의 영웅’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브로스넌은 “실제로 우리 주변엔 소방관, 기자, 구급대원 등 모든 시민이 일상의 영웅이 되어 서로를 돕고 있다”며 “꼭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는 일상의 영웅은 누구나 보고싶어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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