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더위 식히러 오이소" 올망졸망 매력 넘치는 경남 해변
해수욕장 26곳, 5일부터 차례로 개장
거제 명사, 지자체 최초 반려동물 해변
와현모래숲, 장애인 이동권 개선 눈길
'남녘 제일 절경' 남일대 코끼리바위
앵강다숲길 이어진 남해 두곡·월포도
산이냐 바다냐 피서지 중 하나를 고른다면? 짜장이냐 짬뽕이냐에 버금가는 양자택일 질문입니다. 산을 더 좋아하는 분들은 아쉽겠지만 오늘 주인공은 바다, 특히 5일부터 개장하는 해수욕장입니다.


◇올망졸망 해수욕장 26곳 = 경남에는 거제, 남해, 사천, 창원, 통영 5개 시군에 해수욕장 26곳이 있습니다.
5일 창원 광암해수욕장과 거제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등 17곳이 먼저 문을 엽니다. 이어 11일 사천 남일대와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 등 6곳이, 12일 통영 해수욕장 3곳이 차례로 개장합니다. 모두 8월 24일까지 운영됩니다.
경남지역 해수욕장에는 지난해 77만 429명이 다녀갔습니다. 2020년 55만 7985명, 2021년 64만 1670명, 2022년 71만 306명으로 늘다 2023년 60만 431명 주춤했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수욕장별로 보면 거제 학동흑진주몽돌해변(15만 9854명)이 가장 많았고, 거제 구조라(8만 5438명)와 와현 모래숲해변(7만 2032명), 창원 광암(5만 4074명), 거제 농소(5만 3082명), 남해 상주은모래비치(4만 1267명)와 송정솔바람해변(3만 913명) 등 순이었습니다.
경남에서 백사장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상주은모래비치(11만 5500㎡)입니다. 축구장(7140㎡) 16개를 합쳐놓은 크기입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4만 4968㎡), 농소(3만 5464㎡), 송정솔바람해변(3만 250㎡), 남해 두곡·월포(2만 5500㎡), 구조라(2만 1275㎡), 와현모래숲해변(1만 9482㎡), 사천 남일대(1만 6625㎡) 등이 뒤를 잇습니다.
해변 길이가 가장 긴 곳은 학동흑진주몽돌해변(1022m)입니다. 이어 구조라(851m), 두곡·월포(850m), 농소(806m), 상주은모래비치(770m) 등이 있습니다.




◇다채로운 매력 = 거제 하청면 옥계해수욕장은 경남 해수욕장 중 가장 짧은 해변 길이(115m)로 그야말로 아담합니다. 가족 단위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고, 인근에 칠천량해전공원과 캠핑장도 있습니다.
거제 남부면 명사(1만 234㎡) 해수욕장은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반려동물 해수욕장입니다. 올해도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간식 교환소,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설치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패들보트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남해 사촌 향토체험형 해수욕장도 인근에 옛 분교를 손봐 만든 캠핑장, 경남 민간정원 1호로 지정된 유럽풍 '섬이정원', 높이 500m가 되지 않는 설흘산과 응봉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남녘 제일 절경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은 남일대(南一臺)와 이곳을 지키는 듯 서 있는 코끼리바위, 은빛 모래 매력에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상주은모래비치, 100년 이상 된 해송이 길게 자리를 잡은 송정솔바람해변, 파도 소리가 앵무새 우는소리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은 '앵강만'을 끼고 앵강다숲길(바래길 10코스)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두곡·월포 등도 저마다 매력이 있습니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개장 전 해수욕장 26곳 수질과 백사장 모래 오염도를 검사했는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양환경정보포털(meis.go.kr)에서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명사고가 없도록 해수욕장 26곳에는 안전관리요원 189명도 배치됐습니다. 경남도와 시군 상황실은 안전사고 상황을 살피고 불편사항을 받습니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