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방 마님’ 김태군, 수비로 증명한 클래스

주홍철 기자 2025. 7. 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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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부문 ‘종합 RAA’…리그 전체 1위
블로킹 능력‘ +3.96’ 리그 2위, 수비 범위 기여도 ‘+0.77’ 리그 3위
안정된 블로킹·“뛰면 잡는다”…실점 위험 최소화로 팀 승리 공헌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이 지난달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9회말 홈에 파고드는 에레디아를 저지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이 올 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수치로 증명하며, 팀 안방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2일 기준,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태군은 2025시즌 ‘수비 관련 득점 기여도’ 종합 RAA 부문에서 +3.96으로 리그 전체 포수 중 1위에 올라 있다.

이는 평균적인 포수보다 약 4점을 더 막아낸 수치로, 실점 억제라는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RAA는 포수의 수비력을 수치화한 지표로, 폭투와 패스트볼을 막아내는 블로킹 능력(Blk RAA)과 바운드 처리 등 수비 범위 기여도(Range RAA)를 중심으로 산출된다.

이 가운데 김태군은 블로킹 능력에서 +3.96으로 리그 2위, 수비 범위 기여도에서도 +0.77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폭투나 패스트볼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는 정적인 수비 능력은 물론, 낙구 처리, 바운드 볼 대처, 번트 수비 등 순간 반응과 민첩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김태군은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모든 수비항목에서의 고른 성과 덕분에 종합 RAA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55경기에 출전한 김태군은 팀이 치른 81경기 중 약 68%만 마스크를 썼지만, 그가 나선 경기에서는 안정된 블로킹과 기민한 수비 움직임으로 실점 위험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왔다.

이러한 활약은 팀 수비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KIA 포수진의 종합 수비 기여도는 +2.93으로 리그 1위.

리그 평균(0.3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폭투는 31개로 리그 7번째로 적고, 포일은 단 4개로 최소 수준이다. 경기당 실점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루저지율도 20.2%로 리그 평균(19.3%)을 소폭 웃돌며, 노련한 경기 운영이 엿보인다.

김태군의 출전 비중을 감안하면, 이 같은 수비 지표는 그가 안방 수비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출전 경기 수가 절대적이지 않음에도, 포수진의 중심에는 늘 김태군이 있었다.

지난해 KIA가 통산 12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있어, 그의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블로킹과 리드,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 어우러진 그의 수비는 마운드에 안정감을 더하는 핵심 요소다.

올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던 KIA는, 6월 평균자책점 리그 1위 마운드를 앞세워, 월간 승률 1위에 오르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의 균형을 잡아준 김태군은, 마운드 안정의 숨은 버팀목이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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