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포항行 확정… 프로 초창기 등번호 ‘40번’ 단다

‘캡틴’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행(行)을 확정지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는 3일 기성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포항 측은 “기성용을 영입해 중원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했다. 등번호는 40번. 기성용의 프로 데뷔 초창기 번호다. 포항 측은 “기성용이 첫 프로 입단 시절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등번호 40번을 선택했다”고 했다.
2006년 서울FC에서 프로 데뷔한 기성용은 2009~2020년 셀틱(스코틀랜드)·스완지시티(잉글랜드) 등 유럽을 거쳐 친정에 돌아왔다. 2021~2023년 매 시즌 30여 경기에 출전해 특유의 장거리 킥으로 상대 진영에 킬패스를 꽂아넣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K리그 통산 198경기 14골 19도움으로 이중 11도움이 복귀 후 성적.
그러나 지난해 부임한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잃어갔고 최근 발목 부상까지 겹쳐 올 시즌 출장 수가 8경기에 그쳤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 포항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성용은 당초 은퇴를 계획했으나 가족 등 주변의 만류로 철회했고, 구단 측에 이적 의사를 밝힌 뒤 포항 박태하 감독의 연락을 받아 이적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서울 응원단 ‘수호신’은 팀의 상징과 같은 기성용의 이적 소식에 응원 보이콧을 하는 등 반발했다. 지난 1일 수호신 요구로 열린 기성용 이적 관련 간담회에 김기동 감독, 유성한 단장이 직접 참석했다. 수호신은 간담회가 끝나고 응원 보이콧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과의 21라운드 대결을 앞두고 “3선(미드필더) 전력에 대한 고민이 많던 중 기성용 선수가 이적을 바란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즉시 영입을 추진했다”고 했다. 기성용도 소셜미디어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팀을 기다리고 있을 때 박태하 감독님께서 선뜻 연락을 주셨고 이적을 결정하게 되었다. 박태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서울·포항의 다음 대결일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10월 18일로, 기성용이 포항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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