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李대통령 김민석 총리 임명안 재가… 실력으로 국민 신뢰 얻으라

2025. 7. 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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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임명동의안이 통과된지 약 2시간 50분만에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대중 정부의 장상·장대환, 이명박 정부의 김태호, 박근혜 정부의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도 총리에 임명되지 못했다.

국민들은 결격 의혹이 적지 않은 김 총리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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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흠결이 많은 부적격 인사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표결을 거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임명동의안이 통과된지 약 2시간 50분만에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김 총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 5년간 벌어들인 돈은 5억원인데 지출은 10억원이 넘고 보유재산도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부의금과 출판기념회, 처갓집으로부터의 지원 등으로 충당했다면서 입증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던 강모씨 등 11명으로부터 2018년 1억4000만원을 나눠 빌린 데 대해서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다. 배추 농사에 투자해 매달 450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은 배추 농사를 짓는 농부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할 정도도 설득력이 부족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기간에 취득한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아빠 찬스’를 이용한 아들의 대학 입학 논란 등도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역대 정부에서 김 총리보다 훨씬 ‘가벼운’ 흠결로도 총리나 고위 공직자 후보에서 낙마한 사례가 수두룩하다. 윤석열 정부에선 정호영,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등이 아빠찬스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중도 하차했다. 김대중 정부의 장상·장대환, 이명박 정부의 김태호, 박근혜 정부의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도 총리에 임명되지 못했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해 행정 각 부처를 통할하며, 대통령 유고 시에는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막중한 자리다. 국무위원 임명 제청 및 해임 건의권도 갖는다. 국민들은 결격 의혹이 적지 않은 김 총리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시하고 있다. 김 총리가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려면 실력으로 국민들의 삶을 더 낫게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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