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원_릴레이 메시지]

김진영 편집국장 2025. 7. 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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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이정운 유네스코울산광역시협회 회장

울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선사문화의 상징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인의 보물이 되는 여정이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 '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회의가 일주일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등재가 확정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본지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절차에 맞춰 20년 세계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릴레이 메시지 연재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유산으로 
울산 시민 자긍심 되었으면
이정운 유네스코울산광역시협회장

"한 명이 1리터를 아끼면 매일 백만 리터를 아낄 수 있다."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문제와 울산시민의 식수 해결이 팽팽한 고민거리였던 지난 2016년 무렵. 유네스코울산광역시협회가 펼친 서명운동의 슬로건이다. 물을 아껴서라도 문화재의 침수를 막아보자는 취지의 활동이었다. 그로부터 벌써 십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세계유산등재의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올해 초 유네스코민간활동의 당사국 청년들이 참가하는 '글로벌청년포럼(카자흐스탄)'에 한국을 대표해 울산의 청년을 참가시켰는데 발표할 주제를 선정하기 위한 토론이 있었다. 문화재와 청년 이탈이라는 두 주제의 접점을 '유서 깊은 동네'라는 해법으로 이끌어 냈다. 청년 유입의 방안으로 학업과 일자리 그리고 문화적 인프라를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요건의 하나로 '유서 깊은 동네'로서의 조건을 충족해 가는 것. 울산이 그 상징의 하나인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60여 개국 청년들 앞에서 피력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문화재는 탄산처럼 톡 쏘는 맛도 없고 드라마틱한 한 방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문화재는 깨끗한 공기처럼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가 인정하는 유산으로 등재되어 한시도 멈출 수 없는 숨처럼 우리가 울산에 사는 이유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