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野5당 회동…정원에선 화기애애, 테이블에선 ‘심각’[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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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비교섭 야5당 대표·원내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치·노동·사회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오찬에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첫 대통령이 되어 달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정치적 이유로 수감된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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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잔디밭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는 한때 예정된 인사들이 모두 도착하지 않아 기념촬영 전 짧은 공백이 생겼다. 이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 관저 뒤편 정자와 나무를 배경으로 서서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참석자들이 모두 자리하자 다 함께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들어 올린 채 화기애애하게 기념촬영을 가졌다.
그러나 모두발언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한층 무거워졌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첫 대통령이 되어 달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정치적 이유로 수감된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눠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노동 현안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본인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언급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거듭 밝히기도 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수사시스템과 사법제도를 바꾸는 데 결단이 필요하지만, 얼마나 적응기간을 갖고 부작용을 줄일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국민의 삶을 발전시켜야 할 시기에 검찰 수사권 조정에 정치적 에너지를 지나치게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법관 증원 등 사법제도 개혁은 공론화 특위를 통해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이번 오찬은 국정 운영의 안정과 협치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취임 초기에 국무총리 인준안이 신속히 처리된 만큼 대통령과 총리가 발로 뛰며 산적한 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전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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