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2025. 7. 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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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짐승은 죽으면 혼도 같이 죽는 각혼(覺魂), 사람은 죽으면 영혼(靈魂)은 하늘나라로 돌아가기에 '돌아가셨다'·'세상을 떠났다'는 표현이 맞다. 엄마 뱃속에 영혼이 들어가 '응애' 하며 아기가 세상에 나왔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우산 속에서 자랐고 사춘기에는 공부하느라고 학교와 학원에 오가며 공부했다. 나도 졸업하여 취직하고 결혼도 했다. 자녀도 출산하여 키우고 뒷바라지하여 취직도 시켰다.

부모의 내리사랑이 비바람 풍파를 막는 우산이 되어 대물림한다. 자녀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은 것이 정상적인 부모의 본심이다. 앞만 보고 먹고살기 위해서 살았다. 정신없이 매달리다 보니 먹고 살찌우는 몸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알았다. 좋은 음식을 원대로 먹어도 배는 차지만 뭔가 허전하다는 것을 느낀다. 사람은 밥만 먹고도 잘 사는 줄 알았다.

우리가 성당이나 교회 성모당 미사에서도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이란 성경 말씀을 귀 따갑도록 듣고 보고 알고는 있지만 의문도 간다. 사람은 육신이 배고프다고 밥만 먹고는 살면 동물과 같다고 한다. 영혼의 양식도 먹어 동물과 다른 짐승이 아닌 인간이다. 기도하고 참선하는 '마음의 밥'인 생명의 양식도 먹어야 동물적인 욕망이 조절되어 인간이 구원하는 영원한 생명을 구한다.

사람의 형태는 몸과 혼 2가지로 구성된다. 몸인 물질의 육체는 보이며 형체가 있으나 혼은 마음과 정신으로 형체도 없고 보이지 않는 이승을 초월하며 오고 간다. 인간의 사망은 육체에 숨 떨어지는 절반의 죽음이다. 혼은 시공을 떠돌아다니는 영원한 생명이라고 종교철학 이론이다.

미천하고 나약한 인간이기에 갑자기 사고를 당하거나 죽을병에 걸려 저승 문턱에 들어서면 누구나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두 손 모아 '하느님'을 찾고 '기도해 주께' 위로하며 안정을 시킨다. 모두가 후세 왔던 하늘나라로 돌아가기에 육체적인 죽음공포에서 초연해지는 담력이 생기는 것 같다.

짐승의 혼은 각혼으로 죽으면 사라지고 없지만, 인간의 몸에는 하느님을 닮은 영혼이 있어 육신이 죽으면 혼은 몸에서 빠져나간다. 몸 안에 혼이 있기에 숨 쉬며 산다. 육신의 손이 땅에 떨어진 돈을 주어라고 하면 영혼마음에 찔리는 행동으로 안 된다고 하느님이 영적인 계시 십계명에 위배 돼 영원한 생명 길 걸림돌이다.

육신만 편하자고 마음에 찔리는 행동을 자주하면 죄를 지어 벌을 받아 영혼의 구원을 못 받는다. 양심에 따라 처신하며 회개하는 사람이 생명의 양식(生命의 糧食)을 먹는다. 생사(生死)를 동행하는 인공지능 AI시대 인간 세상을 초월해도 모두 다 육신도 밥도 먹고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도 먹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