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유럽 침공' 현실화하나... CNN "3만 명 추가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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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국군 최대 3만 명을 러시아에 추가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의 정보 평가를 인용, "북한이 몇 달 안에 러시아에 병력 2만5,000~3만 명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17일 전쟁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한 '공병 및 건설인력 6,000명 파견' 합의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전투 병력 추가 파병을 공식화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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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토 투입 가능성 높다" 관측
러, 북한에 자폭 드론 공장 건설 추진도

북한이 자국군 최대 3만 명을 러시아에 추가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투입했던 병력의 약 세 배 규모다. 양국관계가 사실상의 '혈맹'으로 급격히 격상하고 있는 징후로 해석된다.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러시아군의 '여름 총공세'에서 우크라이나 본토까지 북한군이 밀고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병력 수송 준비 정황도

미국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의 정보 평가를 인용, "북한이 몇 달 안에 러시아에 병력 2만5,000~3만 명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서방 당국자 또한 별개의 정보 활동 과정에서 '최대 3만 명 파병' 첩보를 입수했다고 CNN에 밝혔다. 서로 다른 두 개국의 정보기관이 동일한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실제 병력 수송 준비 정황도 포착됐다. 영국 싱크탱크 오픈소스센터(OSC)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군 수송에 쓰인 것과 같은 유형의 러시아군 수송선이 지난 5월 블라디보스토크 두나이항에 정박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지난달 4일 평양 순안공항에 러시아군 수송기로 보이는 항공기가 도착한 적도 있다. OSC의 조 번 수석분석가는 CNN은 "대규모 병력 이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실제 북한군이 추가 파병될 경우 국제사회 파장은 막대할 전망이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17일 전쟁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한 '공병 및 건설인력 6,000명 파견' 합의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전투 병력 추가 파병을 공식화한 적은 없다. 그러나 물밑에서는 3만 명 규모 전투 병력 투입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 평가다. CNN은 "중대한 변화"라고 우려했다.
"러시아 7·8월 총공세 준비"

역사상 전례 없는 '북한군의 유럽 침공'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병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투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파병됐던 북한군은 두 달 전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주(州)를 탈환하는 임무에 집중했다. 세 배에 달하는 추가 파병군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본토까지 밀고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최근 러시아군이 병력 11만 명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 인근에 집결시키는 등 '7·8월 총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물론 신중론도 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제니 타운 선임연구원은 "1만~2만 명 파병이 현실적일 것"이라며 "3만 명 파병도 가능하지만 정예 병력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 규모를 고려하면 '3만 명 파병'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다.
북러 간 군사 교류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교관들이 북한 평양과 원산 인근 훈련장에서 북한 드론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러시아 자폭 드론 '게란' 생산 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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