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연계 의혹’ 가자 무장세력에 항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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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든 가자지구 또다른 무장세력 지도자에게 항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알자지라 등은 2일(현지시각)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무장한 베두인(아랍계 유목인) 부족 지도자인 야세르 아부 샤바브에게 10일 이내 항복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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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든 가자지구 또다른 무장세력 지도자에게 항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알자지라 등은 2일(현지시각)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무장한 베두인(아랍계 유목인) 부족 지도자인 야세르 아부 샤바브에게 10일 이내 항복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하마스는 자신들이 통제하는 ‘혁명 법원’에서 그가 반역 및 무장조직 구성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하마스는 그가 항복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궐석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마스는 지난 2007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끄는 파타를 가자지구에서 몰아낸 뒤 가자지구를 통치해왔다. 다만, 2023년 10월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제력은 약화됐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하마스 보안당국에 아부 샤바브의 행방을 알리라며, 그에 대한 정보를 숨긴다면 범죄자를 돕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남부 라파흐 인근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가 속한 조직은 페이스북을 통해 “마치 시트콤과 같다.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트콤, 조국과 존엄성을 사랑하는 자유인도 두려워하지 않는 시트콤”이라고 반발했다.
하마스는 그가 이끄는 조직이 이스라엘군에서 무기 지원을 받았으며 유엔 구호 트럭을 약탈했다고 주장한다. 그의 조직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단체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의 구호품 배급소 인근에서 주민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가 이끄는 조직은 로이터 통신에 자신들은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포함해 구호 트럭을 호위하며 인도적 지원 물품이 약탈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민병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기는 지역 주민들에게 수집했으며 이스라엘 지원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조직 관계자는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뉴스’(ILTV)와의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의 통치를 중단하고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 이스라엘과의 관계는 부인했다.
지난달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보안당국의 조언에 따라 가자 지역의 무장 세력, 민병대를 지원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어느 세력인지 특정하지는 않고 있다. 이후 에이피(AP) 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언급한 단체 중 하나가 그가 이끄는 민병대라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는 가자지구 소식통을 인용해 그의 조직은 이스라엘군의 암묵적 승인을 받아 활동하는 무장 남성 약 100명으로 구성돼있다고 보도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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