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 대디, 종신형 위기에서 무죄로…‘디디 게이트’의 결말 [지금뉴스]

신선민 2025. 7.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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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 대디, 디디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미국 힙합계 거물 션 디디 콤스가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범죄 조직을 운영했다는 핵심 혐의에서 무죄를 받았습니다.

뉴욕 남부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현지시각 2일 콤스에게 적용된 5개 범죄 혐의 가운데 성매매 강요 2건과 범죄단체 활동 공모 1건에 대해 무죄로 평결했습니다.

['로이터' 변호사 인터뷰]
"솔직히 말해, 이번 판결은 완전한 승리입니다. 콤스 측 변호인단은 이번 사건을 두고 재판까지 가는 큰 도박을 감행했죠. 사실 피고인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재판을 선택하는 건 항상 큰 모험입니다. 연방정부는 여러 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 도박이 콤스에게 통했습니다."

다만, 배심원단은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는 성매매 강요 혐의는 무죄, 가장 형량이 가벼운 성매매를 위한 운송죄는 유죄인 겁니다.

[션 디디 콤스 측 변호인]
"오늘은 위대한 승리의 날입니다. 션 콤스에게 있어 큰 승리고, 배심원 제도에도 큰 승리입니다. 여러분도 보셨겠지만, 뉴욕 남부지검 검사들이 그를 상대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와 감옥 사이에 단 하나 존재하는 방어막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훌륭한 배심원단을 만났습니다."

배심원단은 전날까지도 범죄단체 활동 혐의에 대해 입장이 엇갈렸지만, 다음 날 오전에는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콤스의 옛 여자친구 가수 캐시 벤투라 등은 콤스가 본인의 성적 환상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자신들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다른 남성과 원치 않는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모든 성 착취는 '프릭 오프(Freak-off)'라고 불리는 문란한 파티에서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파티에서 체계적 범죄 활동이 이뤄졌다고 보고 조직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법을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콤스 측 변호인은 검찰이 사생활을 조직범죄로 왜곡했다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금전적인 이유로 폭로했다고 했습니다.

변호인들은 또 콤스가 성적으로 문란한 인물은 맞지만, 여성들의 파티 참여는 자발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재판 과정에서 콤스의 전 여자친구인 벤투라와 '제인'이라는 가명을 쓴 여성은 파티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자 메시지를 콤스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콤스는 어제까지만 해도 최대 종신형에 처할 위기였지만, 뉴욕포스트는 콤스가 앞으로 수개월 정도만 수감 생활을 더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재판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매춘 사건 재판"이라고 밝혔습니다.

콤스는 이번 형사재판 외에 그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피해자들로부터 최소 50건의 민사소송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전 여자 친구 벤투라는 이미 2023년 콤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2천만 달러를 받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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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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