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에 전문가 보강까지…산업부 공기업 '청렴경영' 강화

이석주 기자 2025. 7. 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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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관, 반부패·청렴·감사 경영 본격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차원에서 분야별 ‘청렴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AI 기반 감사기법 공유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및 한전산업개발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반부패·청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감사 전문성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청렴문화 확산 및 감사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세 기관은 감사업무 교류 및 협력 강화를 통해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차·합동 감사 운영 ▷AI 기반 감사기법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 ▷청렴문화 확산 ▷이해충돌방지 등 청렴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이 추진된다.

행사에는 이철원 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 최익규 한수원 상임감사위원, 박일권 한전산업개발 상임감사 등 3개 기관의 감사 책임자 및 실무진 총 14명이 참석했다.

이철원 상임감사위원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반부패·청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감사 전문성 제고와 청렴 가치 확산을 위해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인권 분야 전문가 보강

한국서부발전 감사실은 감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권·안전 분야 전문가를 감사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서부발전은 3일 강남 대치 법무법인 바른 본사에서 감사자문위원 신규 위촉식을 진행했다.

서부발전 제공


감사자문위원회는 공공 감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내부 감사 활동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되는 회의체다.

신규 감사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정동민 변호사는 법무부와 검찰청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2013년 공직에서 퇴직한 뒤 2014년부터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동민 변호사는 노사관계, 금융 형사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제철 안전·보건·환경자문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LG화학, LS의 감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안전·환경 분야에도 조예가 깊다.

서부발전 감사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위원회에 안전·인권 분야 전문가를 보강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감사역량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재섭 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의 역할은 전통적인 사후 적발과 감사 지적을 넘어 문제해결을 위한 컨설팅과 근본적 대안 제시까지 확대되고 있다”라며 “서부발전 감사실은 감사자문위원회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예방적 정책감사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공부문 감사 선진화 추진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도 지난 2일 김좌열 상임감사위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장종현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감사조직 간 감사 전문성 제고와 내부통제 강화, 공공부문 감사의 선진화를 위해 추진됐다. 감사 정보 공유 및 기술 상호 협력, 내부통제 우수사례 공유, 감사·반부패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교류, 외부 평가 피드백 분석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한난은 공공부문 감사 패러다임이 AI·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AI 기반 스마트 감사 도구 개발 ▷빅데이터 기반 법인카드 상시모니터링 등 디지털 감사체계 고도화 경험을 인천공항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감사 전문인력 교차, 실무자 워크숍, 전문자격 취득 지원 등 실질적 협력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공감사 현장의 품질을 높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감사 수행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좌열 한난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감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공공부문의 감사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호 노하우를 폭넓게 공유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반부패·청렴 실천에 공감대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나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6월 25일과 7월 2일 각각 화력 및 원자력 발전 정비분야 협력회사 대표들을 초청해 ‘CEO·상임감사·협력회사와 함께하는 청렴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전KPS 제공


간담회에는 한전KPS 김홍연 사장과 이성규 상임감사, 조영래 경영관리본부장, 김도윤 발전안전사업본부장, 전호광 원전사업본부장 등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과 각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반부패·청렴 실천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번 간담회는 부패·갑질 근절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공정한 업무 환경 조성,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홍연 사장은 “청렴은 안전의 시작”이라며 “한전KPS는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부패 없는 조직, 사고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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