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준상 “전태일 열사와 닮아 캐스팅,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노무진)[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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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탕준상이 전태일 열사를 모티브로 한 보살 캐릭터로 캐스팅된 비화를 공개했다.
탕준상은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기획 권성창/연출 임순례, 이한준/극본 김보통, 유승희/제작 브로콜리픽쳐스)에서 노무진(정경호 분)과 108일간 '원혼 성불' 근로 계약을 맺게 된 보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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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탕준상이 전태일 열사를 모티브로 한 보살 캐릭터로 캐스팅된 비화를 공개했다.
탕준상은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기획 권성창/연출 임순례, 이한준/극본 김보통, 유승희/제작 브로콜리픽쳐스)에서 노무진(정경호 분)과 108일간 '원혼 성불' 근로 계약을 맺게 된 보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첫 등장부터 능청스럽고 신비한 분위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탕준상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환시키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탕준상은 7월 3일 오후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감독님께서 '보살 캐릭터에 준상 씨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주셔서 미팅을 했다. 전태일 열사님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캐릭터인데 닮았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처음부터 제가 생각 났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전태일 열사님을 모티브로 했지만 마음가짐을 아주 경건하게 하거나, 크게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전태일 평전이라는 책을 '그냥 읽어나 봐라' 하면서 주셨다. 제가 알고 있던 역사적 지식과 책에 나온 내용을 읽은 후 참고만 했고, 보살이라는 인물은 아예 다른 하나의 캐릭터로서 해석하려 했다. 말투는 옛날 (뉴스) 인터뷰에 나오는 서울 말투를 참고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전태일 열사에 대해 공부하며 느낀 점도 많았을 터. 탕준상은 "저라면 못 그랬을 것"이라며 "지금 이렇게 근로기준법을 지켜가며 촬영할 수 있는 것도 그분 덕분 아닌가.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는 그냥 하나의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분의 영향을 우리가 받고 있다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다. 부담은 없었지만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짧은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원하셨다. 제가 항상 보여드렸던 모습이 짧은 머리였고, 사람들이 많이 아는 모습으로 나오길 바라셨다. 실제로 (전태일 열사의) 머리가 짧기도 했다"고 말했다.
보살 캐릭터 특성상 탕준상은 현장에서 정경호를 제외한 배우들과 쉽게 교류하지 못했다. 탕준상은 "촬영도 띄엄띄엄 했다. 선배님들은 물론, 스태프분들과도 많이 친해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촬영장에서 사는 걸 좋아한다. 지방 촬영 며칠 동안 하면서 친목을 다니는 게 로망 중 하나다. 촬영하러 가서 늦게 끝나는 걸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탕준상은 정경호와 세트장에서 찍은 대부분의 신을 하루에 몰아 찍었다고 밝히며 "잘해야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 연기가 조금 더 여유롭고 능청스러웠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 공간 안에서의 장면이 조금 마음에 안 든다. 그래서 정경호 선배님이 더 대단하다고 느꼈고, 현장에서 선배님의 연기를 많이 구경했다. '어떻게 저렇게 여유롭고 능청스럽게 할 수 있지? 저게 연륜인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또 "정경호 선배님이 시범도 직접 보여주곤 했다. 사실 저는 훨씬 더 유하고 느릿느릿하게 연기하려 했는데, 선배님이 제가 텐션을 올리길 바랐다"며 "옆에서 본 정경호 선배님은 지치지 않는 것 같았다. 정말 많이 힘들고 피곤하셨을 텐데 대단했다. 그리고 정말 친절하셨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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