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추첨·풀뿌리 언론 참여…대통령 기자회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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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은 121분 간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점은 기존 출입기자단뿐 아니라 지역 기반의 '풀뿌리 언론' 소속 기자에게도 화상으로 질문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또 '원래 추첨운이 안 좋은데 오늘은 질문 추첨에서 뽑히게 됐다'는 기자의 말에 이 대통령은 "로또 이런게 돼야 하는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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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추첨으로 질문권…“주택 추첨 같다” 농담도
버스 4대로 기자 140명 용산→청와대 영빈관 이동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은 121분 간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점은 기존 출입기자단뿐 아니라 지역 기반의 ‘풀뿌리 언론’ 소속 기자에게도 화상으로 질문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조해 권역별 활동이 활발한 지역 언론사를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입구 측 중앙에는 풀뿌리 언론 6곳(옥천신문·담양뉴스·서귀포신문·설악신문·평택시민신문·뉴스민)을 연결한 미디어 월이 설치됐다. 지역 풀뿌리 언론 중에서는 옥천신문이 질문 기회를 얻어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해서 묻기도 했다. 이 외에 현장에서도 경남일보, 울산신문, 강원도민일보 등이 질문 기회를 얻었다.
질문 방식도 관행을 벗어났다. 기존에는 사회자가 손을 든 기자를 지명해 질문권을 부여했고, 질문 내용 역시 일부 조율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개의 투표함을 마련해 기자들이 원하는 분야에 명함을 넣으면, 기자단 간사가 무작위로 명함을 뽑아 질문자를 선정했다. 이른바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지적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추첨한다고 하니까 벌떼 입찰 비슷하게 명함을 더 넣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며 농담을 던지거나 “주택 추첨하는 것 같다”고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또 ‘원래 추첨운이 안 좋은데 오늘은 질문 추첨에서 뽑히게 됐다’는 기자의 말에 이 대통령은 “로또 이런게 돼야 하는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대 형식도 기존의 기자회견과 달랐다. 그동안에는 대통령이 연단에서 돋보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아예 연단을 없앴다. 대통령과 기자 간 거리를 좁히기 위한 것으로, ‘탈 권위적’ 형식을 의도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기자 140여 명을 청와대로 옮기는 일도 벌어졌다. 보다 많은 기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기자들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버스 4대에 나눠 타 청와대로 이동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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