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청정지역 주장 시민 기만”

이준희 기자 2025. 7. 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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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화 제천-송학환경사랑 대표 기자회견서 시 비판
“SCR 설비 도입 탁상공론에 불과 … 해결책 될 수 없어”

[충청타임즈] "제천시는 '거짓 청정지역' 주장으로 시민을 기만하지 말라!"

박남화 제천-송학환경사랑 대표 및 시멘트문제범국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3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시의 '청정지역' 주장은 진실을 호도하고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박 대표가 김창규 제천시장에게 제기한 공개 질문에 대한 제천시의 반박 입장문에 대한 재반박이다.

박 대표는 "제천시가 충북 질소산화물(NOx) 총배출량의 14.2%만이 제천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지만  충북 질소산화물(NOx) 총배출량의 95%가 제천과 단양에서 발생한다는 기존 주장이 시멘트 공장으로 인한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정확히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천시가 시멘트 공장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설치 및 실시간 감시, SCR 설비 도입 추진, 전기차 보급 및 노후 경유차 저감 정책 등을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TMS는 이미 설치돼 있어야 할 기본적인 장치이며 실시간 감시는 당연한 의무"라고 일축했다.

"SCR 설비 도입 추진 역시 국내에 시험용 외 설치된 곳이 없는 현실에서 탁상공론에 불과하며 전기차 보급 등의 정책은 시민 생활 오염원 감소에 기여할 수 있으나 제천 지역 대기오염의 주범인 시멘트 공장 오염에 비하면 그 효과가 미미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는 "제천시가 '청정지역'을 대기환경뿐 아니라 산림, 수질, 관광자원을 포괄하는 종합 개념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억지이거나 진실을 호도하는 거짓 주장"이라며 "심각한 대기오염 위협 속에서 산림이나 관광자원을 '청정지역'의 기준으로 포함하는 것은 시민의 눈을 가리고 현실을 외면하려는 기만적인 홍보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박남화 대표는 "자신이 인용한 자료가 정부가 인정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자료이며 환경부의 이 자료는 국정감사, 감사원, 국회, 연구기관 등의 기초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박 대표의 주장이 이미 5년 이상 된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한 것으로 현재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며 "현재 아세아시멘트가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SCR 장치를 설치 중으로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이 설비는 NOx를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 저감 기술"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천의 시멘트 공장은 인근 단양이나 영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데도 제천만을 특정해 비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기본적으로 시멘트 산업의 배출 규제와 환경 관리는 중앙정부의 소관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환경단체는 지역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시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제천시는 현재 추진 중인 기술적 대책과 제도의 한계를 근거로 방어에 나서며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진통은 한동안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제천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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