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통 사려고 1시간 고민했다"..여름 과일 가격급등에 식탁 물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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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수박 값이 2000원 가량 올라서다.
A씨는 수박 대신에 또다른 여름 과채류인 참외를 사려 했지만 역시나 비싼 가격에 혀를 내둘렀다.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수박, 참외 등 올 여름 제철 과일 가격이 평년 대비 10% 이상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다만, 폭염 등 기온 상승과 대체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수박 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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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최근 대형마트를 방문한 주부 A씨는 수박 가격판을 보고 살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 10일 만에 수박 값이 2000원 가량 올라서다. A씨는 수박 대신에 또다른 여름 과채류인 참외를 사려 했지만 역시나 비싼 가격에 혀를 내둘렀다.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수박, 참외 등 올 여름 제철 과일 가격이 평년 대비 10% 이상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와 폭우·폭염 등 여름 기상 리스크도 여전해 당분간 제철과일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수박 1개(상품) 소매 가격은 2만3271원으로 평년 대비 17.49%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2.92%, 전년 대비 12.95% 오른 가격이다.
주춤하던 수박 값은 지난달 중순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2만1005원으로 꺾였지만, 다음날인 20일 2만1109원으로 오름세로 전환된 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수박 주산지의 기온 하락과 일조시간 감소 등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반입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7~8월 수박 출하량 전망은 나쁘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수박 주요 산지인 충청에서 출하 면적이 늘고, 강원에서 수익 증대를 위한 재배 면적이 확대되면서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증가한다. 다만, 폭염 등 기온 상승과 대체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수박 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KREI 농업관측센터가 7월 고온과 수박 가격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최고 기온(30도)이 평년보다 높았던 2018년과 2021년의 가격은 반입량 증가폭 대비 하락폭이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상승했다. 수박의 대체 품목인 참외 값도 고공행진이다. 참외 값(소매가격, 10개)은 지난 2일 기준 1만7455원으로 평년 대비 16.43% 올랐다. 전년 대비해서는 31.3% 급등했다. 지난 5월 낮은 기온으로 참외 수정·착과 상태 조건이 악화되면서 출하량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지난 6월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 공판장에서 거래 물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평균 거래 단가는 43% 상승했다. 전국 최대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 역시 거래 물량은 전년 대비 30% 줄었고, 평균 거래 단가는 34% 올랐다.
이달 초에는 그동안 지연된 3번째 화방(꽃)과 4번째 화방이 동시에 출하되면서 가격은 하락했지만, 이달 중순부터 출하량이 줄면서 다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방은 한줄기에서 꽃이 핀 뒤 생산된 과일을 말한다.
제철 채소류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기준 시금치는 1002원(상품, 100g)으로 전월 대비 43.35% 급등했고, 적상추(11.63%), 열무(12.22%), 오이(7.35%)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수치상으로는 2% 내외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누적된 인플레이션으로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생계비 부담과 체감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고 물가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가 #수박 #농산물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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