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특활비’ 부활 두고 야당서 맹폭… 예결 소위서 ‘내로남불’ 공방도
“양심없는 표리부동의 끝판” 맹비판
예결소위서 여야 특활비 두고 공방
국민의힘은 야당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부활에 대해 ‘내로남불의 끝판’이라며 맹폭을 퍼부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중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특활비를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에서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불과 반년 전 본인들이 전액 삭감했던 특활비를 원활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면서 추경으로 증액하자고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생 추경이라면서 그렇게 급하다고 우기더니 결국 알고보니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특활비는 국가의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특수한 활동에 사용하도록 편성한 예산으로 지출 증빙 생략이 가능하고, 배정과 집행이 폐쇄적이다. 특히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어 각 정권마다 ‘쌈짓돈’처럼 사용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전날 국회 예결위 소위원회 추경안 증액 심사 과정에서도 여당의 특활비 증액 주장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여야 위치가 바뀌었다고 대통령실 특활비를 청구하면 정말 염치없는 짓이고 내로남불”이라며 “법무부와 감사원 특활비가 대통령실 특활비를 청구하는 빌미가 된다면 철회하겠다.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이 예산을 요구하려면 지난번 대통령실에서 어떤 부분이 투명성이 부족했으니까 삭감했다면서 어떤 투명성을 강화할 테니 예산 살려달라는 게 최소한 있어야 한다”며 “뭐가 달라졌느냐”고 따졌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이 의원으 주장에 대해 “예결위 통과하면서 각종 권력기관 특활비 삭감은 어떻게 보면 다른 협상을 위한 카드였다처럼 들렸다”며 “대통령실이라는 정권에 가장 중요한 운영할 수 있는 필요한 초필수예산을 갖고 협상을 하겠다 한 건데 이래도 되는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정권이 바뀌었고 작년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기에는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다. 전날 예산안 심사는 감액에 관한 부분으로 증액에 대한 논의는 3일 계속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특활비 부활 움직임을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특활비를 부활시키려면 윤석열 정부 시절 야당 대표로 특활비 삭감을 진두지휘했던 장본인으로서 특활비 삭감이 국정 마비에 목적이 있었다는 진실을 먼저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우리 (여당)때는 야당이 몰상식하게 진짜 아무런 일도 못 하게 견제하더니 이번에 본인들이 정권을 차지하니까 또 마음대로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의원은 “내로남불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다”며 “누가 희대의 어불성설을 표현할 단어를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재섭 의원도 SBS라디오에 나와 “과거 열을 올리며 특활비를 삭감하더니 이번에 올린 이유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올린다고 한다”며 “당시 원활한 국정운영을 하지 말라고 특활비를 깎은 것 아닌가.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고 꼬집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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